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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상호금융 PF 리스크 점검…컨티전시 플랜 마련

등록 2024.05.21 06:00:00수정 2024.05.21 07: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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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2024년 제1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 개최

PF 연착륙 방안 협조 당부…기관별 건전성 점검 추진

각 중앙회, 경·공매 및 충당금 적립 등 이행키로

시스템 리스크 확산 대응 위해 컨티전시 플랜도 정비

[서울=뉴시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개최해 현재 추진중인 상호금융업권의 건전성 제고를 위한 기관별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상호금융업권 건전성 제고 방안'의 주요 과제와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개최해 현재 추진중인 상호금융업권의 건전성 제고를 위한 기관별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상호금융업권 건전성 제고 방안'의 주요 과제와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착륙 방안에 대한 상호금융권의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경·공매 활성화 등 건전성 제고를 위한 기관별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상호금융권은 PF발 건전성 이슈로 유동성 위기가 오지 않도록 전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컨티전시 플랜(위기관리 계획)'을 자체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0일 관계부처, 유관기관과 함께 '2024년도 제1차 상호금융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금융위,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각 상호금융 중앙회가 참석했다.

이날 금융위는 지난 14일 발표한 '부동산 PF 연착륙 방안'을 상호금융권에 다시 설명하고 차질없는 이행을 요청했다.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과 정상 사업장의 금융지원을 비롯해, 부실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정리를 당부했다.

또 상호금융권의 건전성·유동성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기관별 관리 계획도 논의했다.

이날 각 중앙회는 PF대출 등 부실채권 매각 확대, 사업장 경·공매 활성화,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조합별 유동성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유사시 전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컨티전시 플랜'을 정비해 PF 리스크가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하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최근 상호금융권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고 있는 만큼, 조합의 배당 자제 및 이익금 내부 유보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이뤘다.

특히 금융사 수준 이상의 외형을 가진 조합이 늘어나고 PF·공동대출 등 새로운 영업행태가 확산하는 만큼, 외형과 실질에 걸맞은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최소자본금 규제 정비 등 자본금 확충을 유도하고 부실확대 방지를 위해 거액여신한도를 제도화하는 '건전성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지배구조 개선, 영업행위 규제 정비에 대해서도 협의회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제도개선 과제 발굴 및 추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상호금융권의 건전성 확보와 체계적인 규제 정비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협의회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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