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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아시안 식당 욕설로 한식 홍보…서경덕 "오히려 역효과"

등록 2025.12.05 10:04:41수정 2025.12.05 11: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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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탈리안 아시안 한식 홍보 영상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5.1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탈리안 아시안 한식 홍보 영상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5.1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이탈리아 아시안 식당이 한국어 욕설을 활용해 한식을 홍보한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시정에 나선다.

서경덕 교수는 "현지 한인들이 제보를 해줬다"며 "확인해 보니 최근 이 식당 SNS에 ‘씨발’ 등 한국어 욕설로 제작한 영상을 게재해 광고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시칠리아주의 주도이자 최대 도시 팔레르모에 있는 해당 아시안 식당은 한국식 치킨, 떡볶이 등 다양한 한식과 아시안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서 교수는 "아무리 한식이 요즘 세계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더라도 이런 방식으로 한식을 홍보하는 것은 정말로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영상 속 한국어 문장도 어법에 전혀 맞지 않고, 특히 '씨발' 등 한국어 욕설을 사용하는 것은 자칫 외국인들에게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유럽에서 한류 바람을 타고 현지인들이 한식당을 우후죽순으로 열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식이 더 많이 알려지는 것은 좋지만, 한국어 속어 및 욕설이 한식 홍보에 이용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루마니아에서 새로 오픈한 한식당이 일본 욱일기를 사용해 항의 끝에 인테리어를 변경했듯이,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곧 항의해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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