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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쿠르의 본질, '우승' 아냐 …예술가는 자신만의 목적지 향해 가야"

등록 2025.12.05 15:21:22수정 2025.12.05 16: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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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위-WFIMC 공동 포럼 '비욘드 더 스테이지 2025'

카인라드 회장 "콩쿠르, 개성 있는 도전하도록 격려해야"

박선희 "콩쿠르는 연주자 길 발견하는 질문의 장이 돼야"

정병국 "한국, 콩쿠르 강국이지만 지원 방식은 돌아봐야"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피터 폴 카인라드 국제콩쿠르세계연맹(WFIMC_World Federation of the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s) 회장 겸 클랑포룸 빈 CEO가 5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국제콩쿠르세계연맹이 공동으로 개최한 '비욘드 더 스테이지 2025: 차세대 아티스트를 위한 국제 커리어 포럼'에 참석하여 '오늘날의 예술적 정체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핵심 기관들이 한국에 최초로 집결하는 국제 커리어 개발 포럼이다. 2025.12.0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피터 폴 카인라드 국제콩쿠르세계연맹(WFIMC_World Federation of the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s) 회장 겸 클랑포룸 빈 CEO가 5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국제콩쿠르세계연맹이 공동으로 개최한 '비욘드 더 스테이지 2025: 차세대 아티스트를 위한 국제 커리어 포럼'에 참석하여 '오늘날의 예술적 정체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핵심 기관들이 한국에 최초로 집결하는 국제 커리어 개발 포럼이다. 2025.1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콩쿠르의 본질은 '우승'이 아니다"(카인라드 WFIMC 회장)
"콩쿠르, 아티스트의 목적지를 잇는 다리 돼야"(박선희 GS문화재단 대표)

세계 주요 콩쿠르 관계자들이 콩쿠르 수상이 경력을 보장하는 시대는 가고, 연주자의 독창성·진정성이 더욱 요구하는 시대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우승을 목표로 달리는 구조에서 벗어나, 콩쿠르가 오히려 예술가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발견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국제음악콩쿠르연맹(WFIMC)과 공동으로 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포럼 '비욘드 더 스테이지 2025'를 개최했다. 6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은 차세대 연주자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콩쿠르의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세계 클래식계 주요기관 관계자들이 모였다.

피터 폴 카인라드 WFIMC 회장은 '오늘날의 예술적 정체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카인라드 회장은 "우승이 본질이 아니다"라며 "많은 콩쿠르가 (연주자에게) 희망을 주지만 모든 기대를 실현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악보 너머의 연주를 하는 것이 어렵고 두렵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음악자체가 아닌 자신 만의 이야기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존의 것의 복제가 아닌 개성, 진정성, 독창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객 환경의 변화를 들어콩쿠르와 연주자 모두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래식 관객층이 지금처럼 넓었던 적이 없어요.  이제 공연 외에도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잖아요. 우리는 젊은 예술가들이 더 과감하고 자유롭고 개성 있는 도전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해요. 모든 산업에서 발명가가 필요하듯, 예술가들이 우리 산업(음악)의 발명가입니다. 그들의 영향력을 잊어선 안되고, 클래식 음악의 패러다임 전환은 지금이 적기 입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피터 폴 카인라드 국제콩쿠르세계연맹(WFIMC_World Federation of the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s) 회장 겸 클랑포룸 빈 CEO가 5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국제콩쿠르세계연맹이 공동으로 개최한 '비욘드 더 스테이지 2025: 차세대 아티스트를 위한 국제 커리어 포럼'에 참석하여 '오늘날의 예술적 정체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핵심 기관들이 한국에 최초로 집결하는 국제 커리어 개발 포럼이다. 2025.12.0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피터 폴 카인라드 국제콩쿠르세계연맹(WFIMC_World Federation of the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s) 회장 겸 클랑포룸 빈 CEO가 5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국제콩쿠르세계연맹이 공동으로 개최한 '비욘드 더 스테이지 2025: 차세대 아티스트를 위한 국제 커리어 포럼'에 참석하여 '오늘날의 예술적 정체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핵심 기관들이 한국에 최초로 집결하는 국제 커리어 개발 포럼이다. 2025.12.05. [email protected]


이어진 세션에서는 '오늘날 콩쿠르는 어떻게 커리어를 지원하는가'를 주제로 각 기관 운영자들이 연사로 나섰다.

박선희 GS문화재단 대표는 "콩쿠르가 연주자 개인이 자신의 길을 발견하는 질문의 장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 마스터클래스, 명연주 영상 무한재생 등 음악계는 지식과 기술 황금기를 맞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어느 때보다 (연주자들이) 불안해한다"고 짚으면서 "이는 콩쿠르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콩쿠르를 경쟁으로 인식하다보니 역대 수상자 이력과 심사위원 성향을 분석하는데 치중하고 있다. 훌륭한 젊은 아티스트들이 비전을 상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콩쿠르의 가치는 상금, (우승) 타이틀보다 아티스트 자신만의 목적지를 향하는 다리가 될 때 진정한 가치가 된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박선희 GS문화재단 대표가 5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국제콩쿠르세계연맹이 공동으로 개최한 '비욘드 더 스테이지 2025: 차세대 아티스트를 위한 국제 커리어 포럼'에 참석하여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핵심 기관들이 한국에 최초로 집결하는 국제 커리어 개발 포럼이다. 2025.12.0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박선희 GS문화재단 대표가 5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국제콩쿠르세계연맹이 공동으로 개최한 '비욘드 더 스테이지 2025: 차세대 아티스트를 위한 국제 커리어 포럼'에 참석하여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핵심 기관들이 한국에 최초로 집결하는 국제 커리어 개발 포럼이다. 2025.12.05. [email protected]


 
글렌 곽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대표와 디디에 슈노르크 제네바 콩쿠르 사무총장은 ▲연주자 무대 기회 제공 ▲악기 대여 ▲레슨 등 예술가 성장 플랫폼으로서 콩쿠르의 지원 방식을 다른 기관들과 공유했다.

포럼을 기획·추진한 정병국 예술위원장은 "한국이 콩쿠르 강국은 맞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우리가 지금까지 지원한 방법이 과연 옳은가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_Arts Council Korea) 위원장이 5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국제콩쿠르세계연맹(WFIMC_World Federation of the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s)이 공동으로 개최한 '비욘드 더 스테이지 2025: 차세대 아티스트를 위한 국제 커리어 포럼'에 참석하여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핵심 기관들이 한국에 최초로 집결하는 국제 커리어 개발 포럼이다. 2025.12.0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_Arts Council Korea) 위원장이 5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국제콩쿠르세계연맹(WFIMC_World Federation of the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s)이 공동으로 개최한 '비욘드 더 스테이지 2025: 차세대 아티스트를 위한 국제 커리어 포럼'에 참석하여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핵심 기관들이 한국에 최초로 집결하는 국제 커리어 개발 포럼이다. 2025.12.0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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