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투경 지정에 15%대 급락
"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상장시 최대 수혜"
![[보카치카=AP/뉴시스]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메가 로켓) 스타십이 13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11번째 시험 발사되고 있다. 2025.10.14.](https://img1.newsis.com/2025/10/14/NISI20251014_0000715073_web.jpg?rnd=20251014103132)
[보카치카=AP/뉴시스]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메가 로켓) 스타십이 13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11번째 시험 발사되고 있다. 2025.10.14.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9시9분 현재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 거래일 보다 3400원(15.32%) 급락한 1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미래에셋벤처투자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경고종목은 매수 시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며 신용융자 매수가 불가능하다. 투자경고종목 지정 후 추가로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 17일 이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6일 종가 대비 113.7%나 급등했다.
반면 벤처캐피털(VC) 계열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 지분 56%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전일 보다 950원(4.13%) 상승한 2만3950원에 거래 중이다.
'스페이스X 관련주'로 분류돼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도 이날 하락하고 있다. 첨단 금속을 스페이스X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에이치브이엠(-4.60%)을 비롯해 나노팀(-14.37%), 세아베스틸지주(-5.85%), 스피어(-5.64%), 와이제이링크(-5.42%) 등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이들 종목이 강세를 보인 것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미국 상장(IPO)을 추진한다는 소식 영향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022~2023년 스페이스X에 약 2억7800만 달러(약 4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이 투자는 미래에셋캐피탈이 펀드를 조성하고,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한 계열사와 리테일이 LP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장에서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스페이스X의 투자사인 만큼 막대한 이익을 거둘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달 기준으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최소 8000억 달러까지 거론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스페이스X 상장 여부와 무관하게 추가 평가이익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상장시 최대 수혜주는 미래에셋증권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연수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법인 투자분을 포함할 경우 스페이스X 투자금액 기준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목적자산에서 평가이익을 실적 추정치에 반영하기는 어렵고, 해외 상업용 부동산(CRE) 익스포저는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손상차손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면서도 "투자목적자산 내 기업금융과 대체투자의 비중은 과거 5대5 수준에서 최근 8대2 수준까지 개선된 상황이다. 기업금융에서 혁신기업 비중이 절반 이상을차지하는 만큼, 실적 상승 여력은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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