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덥다는데 저는 추워요"…혹시 '이 질환'?[몸의경고]
등록 2026.08.15 01:01:00수정 2026.08.15 06:14:24
더위나 추위에 민감하면 갑상선 기능 이상
심장 빨리뒤고 체중 감소시 갑상선기능항진
충분한 휴식에도 피로 지속, 갑상선기능저하
![[서울=뉴시스]갑상선은 호르몬을 분비해 몸의 에너지 대사와 체온을 조절하는 기관으로, 갑상선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 더위나 추위에 민감해지는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1/23/NISI20260123_0002047385_web.jpg?rnd=20260123144941)
[서울=뉴시스]갑상선은 호르몬을 분비해 몸의 에너지 대사와 체온을 조절하는 기관으로, 갑상선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 더위나 추위에 민감해지는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대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질환이다. 더위를 심하게 타거나 땀이 많이 나고 심장이 빨리 뛰거나 손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충분히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거나 불안감이 동반될 수 있다.
반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 부족으로 에너지 대사와 체열 생산이 감소하면서 추위를 심하게 타고 쉽게 피로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체중 증가, 부종, 무기력감 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여름에도 추위를 타거나 얼굴과 손발이 붓고 피부가 거칠어질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단순 피로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에도 피로가 지속된다면 단순한 컨디션 저하로 넘기지 말고 갑상선 기능 이상을 확인해야 한다.
윤지영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피로는 갑상선기능저하증뿐만 아니라 빈혈, 수면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며 "충분한 휴식에도 피로가 지속되거나 체중 증가, 추위를 심하게 타는 증상, 변비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소영 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도 "여름철에는 폭염과 냉방이 반복되는 탓에 더위나 추위에 대한 신체 변화를 단순한 계절 영향으로 여기기 쉽다"며 "온도 민감성과 함께 체중 변화, 피로감 등의 증상이 수주 이상 지속된다면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래픽=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3/03/16/NISI20230316_0001218945_web.jpg?rnd=20230316171514)
[그래픽=뉴시스]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기능저하증 모두 자가면역질환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기능항진증은 그레이브스병이, 기능저하증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갑상선염이나 결절, 갑상선암 수술로 갑상선을 절제한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박소영 교수는 "갑상선 기능 이상을 장기간 방치하면 심혈관 질환 등 전신 합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기능항진증은 항갑상선제로 과도한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고, 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제를 보충해 정상적인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증상이 호전됐다고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절하면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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