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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못느꼈는데"…심근경색 꼭 찝어낸 AI[빠정예진]

등록 2026.11.07 06:01:00

순천향대서울병원, 건강검진에 심장질환 분석 AI 도입

[서울=뉴시스] 의료진이 인공지능 기반 심전도 분석 솔루션 '에티아'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 순천향대서울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의료진이 인공지능 기반 심전도 분석 솔루션 '에티아'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 순천향대서울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50대 남성 김모씨는 건강검진을 받다가 갑자기 가슴 중앙이 짓누르는 듯한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의료진은 곧바로 인공지능(AI)에 건강건진으로 찍은 심전도 검사 데이터를 넣었고, 1분도 채 안 돼 AI가 심장에 이상 있다는 결과를 내놨다.

의사가 보기엔 정상이었지만, AI는 심장 기능 이상 점수가 100점 만점에 56점으로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심장 기능 이상 점수는 9.7점을 넘으면 위험 수준으로 본다. 의료진은 곧바로 심장 초음파 촬영을 실시해 심장 이상을 확인한 후 응급실로 보냈다. 응급실 도착 후 심장마비 증상을 보여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이 건강검진에 도입한 심전도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심장질환 위험도를 수치화 해 주는 솔루션이다.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지난 7월부터 인공지능 기반 심전도 분석 솔루션 '에티아'를 도입해 심장질환 조기 선별과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또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응급실에 에티아 검사를 도입해 응급환자의 심부전 위험도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메디컬에이아이가 개발한 에티아는 심전도의 원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주요 심장질환의 가능성과 위험도를 수치화해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좌심실 수축기능부전, 좌심실 이완기능부전, 급성심근경색, 대동맥판막협착증 등 주요 심장질환에 대한 위험도 평가가 가능하다.

 *재판매 및 DB 금지

기존 심전도 검사는 의료진이 파형을 판독해 이상 소견을 확인하는 방식이지만, 에티아는 심전도 파형 안에 포함된 미세한 정보를 AI가 분석해 수치화된 결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판독과 진료 판단을 보조하고, 심장질환의 조기 선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심부전학회가 발간한 심부전 팩트시트 2025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심부전 환자 수는 약 175만 명으로 집계됐다. 또 심부전 환자의 5년 및 10년 생존율은 각각 79%, 66% 수준으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 연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조현 순천향대서울병원 건강증진센터장은 "심부전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강검진 수검자들이 에티아 검사를 통해 심장질환 위험을 보다 이른 시점에 확인하고, 필요 시 정밀검사와 치료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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