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녀' 차수정, 올누드로 무대에 서는 이유

‘플레이보이’ 모델 이파니(24), ‘D컵’ 유니나(23)와는 또 다르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의 제3대 ‘사라’로 낙점된 탤런트 차수정(24)이다. 섹시함이 도드라진 기존의 사라가 차수정에게는 가닿지 않는다. 단지 ‘야한 여자’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안에는 ‘유한 여자’의 모습이 들어 있다. 그 어떤 사라보다 절정에서 깨질 듯한 이미지가 강한 이유다.
차수정은 “사라가 마 교수에게 당하는 장면에서 다른 사라와 달리 유독 동정심을 불러일으킨대요”라며 수줍어했다.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극장에서 공연 중인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는 세미 뮤지컬이다. 연극적인 요소가 강했던 시즌 1을 업그레이드시켰다. 기존의 삽입곡에 15여곡을 새로 추가한 시즌 2 버전이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는 ‘야하다’, ‘세다’고 소문나면서 숱한 화제를 뿌렸다. 하지만 이제껏 전라는 없었다. 차수정은 이번 공연에서 극 막바지 5분여 동안 과감한 전라 연기를 선보인다. 보통 용기를 내서는 힘들 만한 일이다.
“전라 연기가 작품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요소라 생각했다”는 고백이다. “물론 노출 연기 자체는 힘들지만 연기자, 특히 여배우로서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여겼다”는 것이다. “내 연기력을 인정 받게 되면 노출은 그 과정 중에 하나로 자연스레 인식될 것 같아요.”

“그런 생생한 날것의 감정이 좋았어요. 제가 느낀 그런 부분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희망이 생겨났죠. 그 후부터 연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어요.”
미스코리아와 미스투어리즘퀸인터내셔널 선발대회 출신이다. 미인대회 무대와 연극 무대는 다르다. “단기간에 자신의 매력을 표출해야 하는 미인대회 무대와 달리 연극 무대는 천천히 내 매력을 쌓아가고 알릴 수 있어 마음에 든다”고 싱긋 웃었다.

전도연(37) 같이 무슨 역을 맡든 자신의 색깔이 확연한 배우와 황정민(40)처럼 어떤 역을 맡든 자신의 색깔이 드러나지 않는 배우, 두 스타일 사이에서 갈팡질팡 중이다. “아직 공연 초반이기는 하지만 많이 부족한 것을 느낀다”며 “여러 선배들에게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제가 품은 꿈을 끝까지 놓지 않고 싶어요.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고요. 중3때 연기자가 되기로 마음 먹은 후에는 그 꿈이 한번도 변하지 않았어요. 연기는 운명 같아요. 정말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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