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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드림하이'가 찾아낸 큰 재목, 기둥 되거라

등록 2011.03.14 12:05:39수정 2016.12.27 21: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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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송삼동 역을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탤런트 김수현이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송삼동 역을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탤런트 김수현이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최고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요. 멀리 가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평생 연기를 하고 싶기도 하고, 그만큼 숙제가 주어질 수 있는 게 연기인 것 같거든요. 연기경험을 쌓아가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신뢰받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오래오래 연기하면서 살아가면 행복할 것 같아요."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SBS TV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자이언트', '아버지의 집' 등에서 어린 고수, 어린 박상민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올해 초 첫 주연한 KBS 2TV '드림하이'에서는 김수현(23)이라는 이름 석 자를 확실히 각인했다.

 "'드림하이'에서 톱 아이돌과 함께 연기를 한다고 해서 '존재감이 사라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부담도 됐구요, '작품이 어떻게 될까' 걱정도 했어요. 첫 대본연습 때 보니까 다들 잘 하더라구요. 택연이랑 은정이는 동갑이어서 그런지 얘기를 하다보니 마음도 금방 열렸어요. 좋은 작품을 경험하면서 친구도 얻어서 좋아요."

 김수현은 아역부터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왔다. 또래 친구들과의 연기가 오히려 부담스러웠던 이유다. 그러나 놀라운 가창력을 지닌 순박한 시골학생 '송삼동'을 열연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송삼동 역을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탤런트 김수현이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송삼동 역을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탤런트 김수현이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대본을 들고 연습하는 것 말고 평소에 상황을 보는 연습을 해요.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연기를 가르쳐준 형이 '감정은 만들어내는 게 아니야, 기억해 내는 거야'라고 말씀해 주셨거든요. '드림하이'에서도 상황별로 느낌을 떠올리면서 연기했어요. 눈물을 흘리는 신에서는 고등학교 때 시련을 당했을 때를 떠올렸죠. '울면서 어디를 짚었네' '눈물을 닦을 때는 손으로 막 문지르는 구나…."

 사투리와 첫눈에 반한 여학생 혜미(수지)만을 바라보는 지순한 연기도 호평을 들었다. 마지막회에 혜미와의 키스는 어땠을까. "첫 키스신이어서 성스러운 의식을 치르듯 엄숙한 분위기에서 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얼굴 가까이 다가가서 민망하고 부담이 되기도 하고…. (혜미와) 번갈아가면서 웃었어요. NG는 그렇게 많이 안 났는데 컷이 많았어요. 가까이 가서 컷, 쳐다보고 컷, 키스하고 떨어지면서 컷."

 '송삼동'은 극중 기린예고 최고의 스타를 상징하는 '펜던트 K'의 주인공이자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상을 수상하는 인물이다. 최종회 극본을 보고서야 '송삼동'이 가수 'K'임을 알게 됐다. 시작할 때부터 내심 'K'가 되고 싶었지만 출연진 간에 추측만 난무했다. 삼동이 아닌 김수현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은 것 같은 결말이라 만족스럽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송삼동 역을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탤런트 김수현이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송삼동 역을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탤런트 김수현이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10대들의 스타도전기를 그린 '드림하이'는 그룹 '2PM'의 택연(23), '미스에이'의 수지(17), '티아라'의 은정(23) 등 가수를 겸하는 연기자가 많아 A, B팀으로 나눠 1주 내내 촬영이 이뤄졌다. 춤, 노래 등 퍼포먼스가 극 흐름의 주가 된 것도 한 이유였다.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실에서 드라마에 출연하는 친구들하고 같이 연습했어요. 드라마 촬영이 시작된 후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현장에서 친구들한테 배우기도 했구요. 택연이나 우영이가 저를 굉장히 많이 이끌어줬어요. 여자 친구들도 '왜 이렇게 자신이 없느냐'면서 멘토 역할을 해줬죠."

 첫 주연을 맡은 김수현은 평소 자신감이 없는 모습을 스스로 경계해 왔지만 아이돌 친구들 사이에서 위축이 되기도 했다.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것보다 스스로 정신적으로 쫓겼어요. 춤이나 노래, 무대 위가 아직까진 익숙하지 않은가 봐요. 촬영하다가 저도 모르게 무대 위의 다른 친구들을 보고 있더라구요."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송삼동 역을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탤런트 김수현이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송삼동 역을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탤런트 김수현이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시간 여유나 자신감이 좀 더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촬영 강행군에서 자신을 이끌어준 친구들이 고맙다. 추운 날씨였지만 현장분위기는 항상 좋았다. 마지막 녹화를 마친 후에는 함께 눈물을 쏟기도 했다. 김수현은 아직까지 '송삼동'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많은 분들이 저를 알아봐 주셔서 좋은데 겁도 나요. 삼동이는 아직 덜 지워졌어요. 헤어지는 중이에요. '드림하이'는 아련하게 남은 것 같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한 사이클을 함께 한 작품이잖아요. 또 연기 외에 무대 위에서 앙상블도 잘 이뤄져야 하고….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그래도 하길 잘했구나 싶어요."

 김수현은 뮤지컬 '한 여름 밤의 꿈'(2003) 무대에 서면서 연기자의 길을 계속 걷기로 마음먹었다. 당시 출연분량은 적었지만 그 희열을 계속 맛보고 싶었다. 앞으로는 경험을 많이 쌓고 싶다. 작품을 편식하거나 아역과 성인 연기를 구분하고 싶지 않다. 10년 뒤에야 본격적인 연기 인생이 시작된다는 생각이다. 10년은 김수현 자신이 남자배우로서 고유의 향기를 갖게 될 때까지의 시간이다. 롤모델은 배우 크리스토프 월츠(55)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송삼동 역을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탤런트 김수현이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송삼동 역을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탤런트 김수현이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실 알게 된지는 얼마 안 됐는데요. 영화 '바스터즈'를 보다가 크리스토프 월츠의 눈을 보게 됐는데 마음이 참 편했어요. 또 '어떻게 하면 저렇게 연기를 잘 할 수 있지'하고 자꾸 궁금해지더라구요. 보고 싶어서 출연작들을 찾게 됐어요. 굉장히 무서운 역할인데 말하는 것도 노래하는 것 같더라구요. 굉장한 힘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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