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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수·박상원, 중년도 사랑한다…불륜과 구분요망

등록 2011.11.09 19:07:13수정 2016.12.27 2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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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기태 기자 = SBS 일일드라마 ‘내딸 꽃님이’ 제작발표회가 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신사옥에서 열린 가운데조민수, 박상원씨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presskt@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탤런트 조민수(46)와 박상원(52)이 SBS TV 새 일일드라마 '내 딸 꽃님이'를 통해 중년의 로맨스를 선보인다.

 조민수는 9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영화나 드라마의 기본은 사랑인 것 같다. 여배우가 나이를 먹어 가면서 사랑을 부모의 사랑으로만 몰아간다. 우리 나이에도 사랑을 한다. 더 진하고 깊은 사랑이 있는데 왜 자꾸 밀어내는지 모르겠다. 현실에서는 아이들의 사랑만 그려져서 아쉽다. 우리도 사랑을 하고 사랑을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사랑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 같으면 많이 만났을 텐데 지금은 없다. 그게 신중해서일 수도 있는 것 같다. 끊임없이 새로운 사랑을 나 혼자만 원하고 있다"며 웃었다.

 조민수는 고아출신으로 고학을 하며 한때 대학까지 다닌 재원 '장순애'다. 거친 세월을 살았지만 아직도 고운 외모와 심성을 지니고 있다. '구재호'(박상원)와 뒤늦은 사랑을 나눈다.

 "이 역할을 일찍 제의받았다. 감독과 많은 얘기를 나누며 내가 멜로를 할 수 있는 남자가 누가 있을까 싶었다. 밑으로 가고 싶은데 연하는 안 해주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래도 박상원 오빠는 나에게 베스트다. 그 또래 중년의 사랑을 할 수 있는 남자배우가 많지 않다. 박상원은 아직 남아있는 몇 안 되는 배우다. '모래시계', '대망'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라 편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연기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박상원도 조민수와 사랑에 기대를 걸었다. "3년 전 '미워도 다시 한 번' 드라마를 하면서 중년들의 사랑을 그리는 데 책임감을 가졌다. 드라마의 중심들이 젊은 배우들에게 맞춰져있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배우들의 로맨스에도 목말라하는 시청자들도 많이 있다."

 "중년들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에게 강하게 어필이 돼 자리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매력적이고 성숙되고 농익은 내면적인 사랑을 펼쳐 관심이 됐으면 좋겠다. 세상도 많이 달라졌다. 많은 중년 연기자들이 중년의 사랑이라는 소재가 고갈되지 않도록 가능성을 열고 싶다"고 바랐다.

 한편, '내 딸 꽃님이'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모녀가 서로를 위해 헌신하고 보듬으며 험난한 세상을 살아나간다는 줄거리다. 14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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