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다큐영화제 대상 '달팽이 별' 광주극장서 상영
광주극장은 휴먼 다큐멘터리 '달팽이 별'과 '말하는 건축가'를 22일 개봉한다고 21일 밝혔다.
달팽이 별은 이승준 감독이 방송 PD로 활동할 당시 만난 시청각 중복 장애인 조영찬씨와 척추장애인 김순호 부부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이 감독은 2년여에 걸친 작업끝에 달팽이 별을 완성했다.
서로 버팀목이 되어주며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을 차분한 시선으로 그린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 부문의 칸영화제로 불리는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지난해 대상을 수상했다.
또 개봉을 앞두고 한국 다큐 사상 최초 제11회 트라이베카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달팽이 별을 연출한 이승준 감독은 '신의 아이들', '들꽃처럼 두 여자 이야기'를 비롯해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말하는 건축가는 정재은 감독의 작품으로 한국 공공건축에 한 획을 그은 故 정기용 건축가의 마지막 여정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다.
30여 개의 공공건축 프로젝트와 어린이를 위한 기적의 도서관(순천, 정읍, 김해, 서귀포, 제주, 진해) 등을 설계, 한국 건축사에 나눔의 의미와 사랑의 위대함을 전하고 떠난 故 정기용 건축가의 사람과 자연을 향한 건축을 지향했던 마지막 나날들이 담담하게 그려져있다.
정재은 감독은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태풍태양'을 제작하는 등 꿈꾸는 청춘들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오고 있다.
광주극장 관계자는 "지난해 '트루맛쇼' '하얀정글' 등이 사회적 이슈에 접근해 화제를 모았고 '아프리카의 눈물' 같은 동물, 자연에 관한 다큐멘터리 등이 화제를 모았다"며 "올해는 두 작품을 통해 '사람냄새 나는 작품'이 각광을 받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봉하는 두 작품은 대사와 음향을 설명하는 자막과 상황을 설명해 주는 음성해설이 삽입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형식으로 상영된다.
또 광주극장은 4월초 달팽이 별의 이승준 감독과 말하는 건축가 정재은 감독을 초청해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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