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시작③][조르지오 아르마니]"움직이는 사람을 위한 옷"…실루엣과 편안함 강조

"나는 움직이는 사람을 위해 옷을 만든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시작은 '사람'이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의상은 옷을 입었을 때 살아 있는 실루엣과 편안한 착용감을 우선으로 한다.
유행을 좇지 않아 초기 의상과 현재 모습이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 다만 소재와 색상 등이 조금씩 차이가 있을 뿐이다.
사람을 사랑하는 그의 정신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에게 가장 편하고 가장 어울리는 의복을 만들려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정신에는 변함이 없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1934년 이탈리아 북부 피아첸자(Piacenza)에서 태어났다. 피아첸자 대학에서 2년간 의학공부를 하던 그는 의료 보조원으로 군에 복무했다.

1954년 아르마니는 라 리나센테(La Rinascente) 백화점에서 의류 상인으로 일하며 원단과 디자인 등에 대해 익혔다.
이후 니노 체루티(Nino Cerruti)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본격적으로 패션계에 입문하게 됐다.
니노 체루티 이후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그는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1975년 아르마니는 친구인 세르지오 갈레오티(Sergio Galeotti)와 함께 조르지오 아르마니 S.p.A를 설립하고 남성·여성용 기성복을 선보이게 됐다.
아르마니는 편안한 착용감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그의 모든 의상은 입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몸 위에 흐르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안감과 심지, 패드 등을 없애 가볍고 움직이기 편하게 디자인돼 당시 아주 획기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불필요한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고 몸과 옷의 밀착력을 높였으며 옷을 입고 생활하기에도 거추장스럽지 않은 옷을 만들어냈다.
이는 여성복 재킷에도 적용돼 당시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느낌을 추구하던 직장 여성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관계자는 "아르마니는 트렌드를 좇지 않고 자신만의 클래식한 스타일을 추구 한다"며 "최고의 소재와 살아있는 실루엣, 편안한 착용감은 다른 브랜드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아르마니만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아르마니는 1980년 영화 '아메리칸 지골로'에서 리처드 기어를 위한 의상을 지어준 이후 수많은 영화 속 의상을 만들어냈다.

2003년 첫 로데오 드라이브 '워크 오브 스타일(Walk of Style)' 시상식에서 패션과 영화를 접목한 작업에 대한 공을 인정받았을 정도다.
최근에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인 '고스트 프로토콜'의 주인공 이단 헌트(톰 크루즈)를 위해서는 턱시도를 만들었다.
아르마니가 제작한 미드나잇 블루톤의 원 버튼 턱시도는 강인하고 지적인 이단 헌트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졌다.
의상에는 '이단 헌트를 위한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for Ethan Hunt)'라고 새겨져 있다.
배트맨 시리즈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는 주인공인 브루스 웨인(크리스찬 베일)을 위해 두 벌의 수트를 만들었다. 베트맨 시리즈를 위한 두 번째 의상이었다.

두 벌 모두 브루스 웨인이라는 신비롭고 분위기 있는 배역을 표현하기 위한 맞춤수트로 제작돼 '브루스 웨인을 위한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for Bruce Wayne)'라는 고유 라벨이 부착돼 있다.
아르마니는 "브루스 웨인 같은 흥미로운 캐릭터의 의상을 제작하게 돼 기쁘다"며 "뛰어난 재능을 가진 배우 크리스찬 베일과 다크나이트 시리즈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현재 조르지오 아르마니 브랜드 외에 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리베(Giorgio Armani Privé), 아르마니 꼴레지오니(Armani Collezioni), 엠포리오 아르마니(Emporio Armani), 아르마니 진(Armani Jeans)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남성·여성 의류, 신발, 가방, 향수, 화장품 등을 아우르는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의 다양한 생활에 맞는 다른 조르지오 아르마니 제품을 골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브랜드는 다양해졌지만 조르지오 아르마니 제품을 통해 '소비자를 이해하고 소비자를 돋보이는 게 하는 일'만은 아르마니 전 제품이 추구하는 변하지 않는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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