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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출신 '독립운동가' 장병준 선생 선양사업

등록 2013.02.01 10:55:59수정 2016.12.28 06: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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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군 장산면 출신인 독립운동가 포양 장병준(1893~1972) 선생의 기념관이 건립되는 등 선양사업이 본격화된다.

 1일 신안군에 따르면 이 날 오후 장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박우량 군수와 장재식·장하진 전 장관, 장하성 고려대 교수 등 장병준 선생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양 선생 선양사업 협약을 가졌다.

 이날 협약은 생가와 생가터를 신안군에 기부해 관리·운영권을 위임하고 기념관 건립 이후 유품 등을 추가로 기증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포양 선생은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상해 임시정부 국무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독립운동가이다.
 
 호남의 명문가인 인동 장씨 가문으로 2011년 세계 부부의 날 위원회의 '올해의 명가(名家)상'을 수상했으며, 3대에 걸쳐 정·관·학계에서 명성을 떨쳤다.

 남다른 가족애와 정의롭지 못한 일엔 절대 타협하지 않는 그러면서도 자기 일에 성실해야 한다는 가풍이 면면히 내려오고 있어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세대인 장병준·장홍재·장홍염 선생은 일제감정기 독립운동과 해방 이후에는 국회의원 등으로 활동했다.

 2세대인 장정식·장충식·장영식·장재식씨는 한국전쟁 참전과 정치인·관료·의사로 이름을 알렸으며, 3세대인 장하진·장하성·장하경·장하준·장하석·장하종·장하원씨는 학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름난 부잣집이었음에도 검소한 생활을 집안대대로 이어와 세인의 존경과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날 협약식에는 포양 선생의 후손과 친지 20여 명이 고향을 찾아 묘소에 참배하고 생가를 방문했다.

 한편 신안 장산도는 면적 29.2㎢, 인구 1755명이 살아가고 있는 조그만 섬으로 포양 선생 외에도 경산(耕山) 장응철 원불교 종법사 출생지로 수재의 섬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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