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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피해자, 강병만 완산서 강력계 팀장에 감사글

등록 2013.06.10 17:38:16수정 2016.12.28 07: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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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첨부용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강병만 강력계 팀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최근 경기도 남양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전북경찰청과 전주 완산경찰서 홈페이지 게시판에 범인을 검거해준 경찰에 대한 감사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여성들에게 접근해 수십억을 가로챈 일당을 검거한 전주 완산경찰서 강력계 강병만(50) 팀장이다.

 강 팀장은 지난 5월28일 전국을 돌며 여성 수십명에게 '보톡스를 되팔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필러 구입대금 20여억원을 받아 챙긴 일당 4명을 검거했다.

 그는 "사기범들이 모두 가명과 대포폰을 사용하는 등 CCTV가 없는 곳을 범행 장소로 이용해 수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피해자들을 위해 끝까지 사기범들을 추적한 결과 범행을 주도한 총책과 바람잡이 모두 붙잡았다"고 말했다.

 사기 피해자인 이 여성은 "두 아이를 키우면서 형편이 여유롭지 않아 돈을 벌수 있다는 말에 혹해 목돈을 사기당했다"면서 "하루하루 잠도 자지 못하고 지옥같은 일상을 보내던 찰나 전주 완산경찰서로부터 범인을 검거했다는 전화를 받고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 많은 사람들이 사기를 당한 뒤 가족에게 말도 제대로 못하고 울분을 속으로 썩이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면 아직도 치가 떨린다"며 "범인을 검거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이렇게 열심히 발로 뛰는 경찰이 있다니 우리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강병만 강력 팀장님이 수 많은 범인을 검거해 많은 사람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 팀장은 "범인들을 검거하게 된 것은 현장경험이 풍부한 오재경 형사과장님의 주도하에 강력계 형사 모두가 정성껏 사건에 몰입해 온 결과물이다"면서 "범인 검거로 인해 반복될 수 있는 범행이 차단되어 다행이지만 당한 수법이 아닌 목돈에 대한 유혹은 언제든지 사기범의 먹이감이 될 수밖에 없다"라며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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