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 승인 없인 젤렌스키 아무 것도 못 한다"
젤렌스키와 회담 앞두고 새 평화 계획에 미온적 태도
러 편 들어서라도 전쟁 끝내려…젤렌스키 힘들어질 듯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각)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젤렌스키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2025.12.27.](https://img1.newsis.com/2025/12/18/NISI20251218_0000868257_web.jpg?rnd=20251226175244)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각)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젤렌스키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2025.12.27.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이 승인하지 않은 어떤 것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고 미 폴리티코(POLITICO)가 보도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오는 28일 플로리다에서 젤렌스키와 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으로 우크라이나 입장을 반영한 20개항 평화계획에 대한 반응으로 평가되며 자신이 평화계획을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결정권자임을 과시한 것이다.
젤렌스키는 이날 트럼프와 회담에 새 평화계획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상에는 비무장지대 설치 제안이 포함돼 있고, 이번 회담은 미국의 안보 보장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그러나 젤렌스키의 최근 제안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서둘러 지지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트럼프는 “내가 승인하기 전까지는 그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가 무엇을 가져왔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발언은 젤렌스키가 28일 러시아 편을 들더라도 전쟁을 끝내려는 트럼프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러시아는 최대주의적 요구에서 거의 물러서지 않고 있으며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조율한 새 방안에 대해서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젤렌스키와 회담에 대해 “만남이 잘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과도 잘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원하는 만큼, 곧” 러시아 지도자와 통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와 트럼프 회담에서는 안보 보장 외에도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관리 문제와, 모스크바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동부 돈바스 지역의 영토 통제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는 러시아 경제가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들의 경제는 아주 힘든 상태다, 정말로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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