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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배설 장군 후손, 경찰에 영화 '명량' 감독 등 고소

등록 2014.09.15 17:49:46수정 2016.12.28 13: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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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뉴시스】추종호 기자 = 배설(1551~1599) 장군의 후손인 경주배씨 대종회(회장 배영진)는 15일 경북 성주경찰서에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 등 관계자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주배씨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배한동)는 이날 고소장에서 "영화 명량에서 경상우수사 배설 장군이 전투를 피하기 위해 거북선에 불을 질러 태우고 이순신 장군을 암살하려한 것은 왜곡된 것"이라며 "이로 인해 후손들은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며 고소장 접수 배경을 설명했다.

 비대위는 또 "실제 역사에서는 배설 장군이 1597년 명량해전이 일어나기 보름전에 병 치료를 위해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같은 왜곡문제를 제작사와 배급사 측에 전했으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어 배 장군의 후손이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성주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영화의 감독 겸 제작자는 영화 상영을 전후해 여러 매체를 통한 인터뷰에서 영화 명량을 만들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거쳤고 일본까지 건너가 사료를 수집했다고 하지만 후손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이제와 다큐멘터리가 아닌 영화로 봐 달라"는 주장은 자기편의적인 주장이라며 반발했다.

 비대위는 영화사를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사자명예훼손, 후손 인격침해'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역사에서는 배설 장군이 1599년 고향인 구미(선산)에서 권율에게 붙잡혀 참수된 후 선무원종공신 1등에 책록됐다고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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