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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실연비 ℓ당 20㎞ 넘어

등록 2014.12.23 10:15:07수정 2016.12.28 13: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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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23.7㎞/ℓ'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을 출발, 인천공항고속도로를 달려 영종도 하얏트 호텔을 찍고 돌아오는 왕복 86㎞ 코스 주행을 마친 뒤 찍힌 연비다.

 이 거리를 달리는데 휘발류가 총 3.63ℓ만 사용됐다. 휘발류 1ℓ당 1700원을 적용하면 연료비로 6200원이 채 들어가지 않은 셈이다.

 지난 22일 현대차가 자랑하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김상대 현대차 국내 마케팅실장은 시승에 앞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의 2세대 하이브리드의 발전상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모델"이라며 "획기적으로 개선된 동력성능과 동급 최고 연비를 기반으로 판매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자신한 대로 연비 수준이 이전 모델인 YF 쏘나타에 비해 확실히 개선됐음을 느낄 수 있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는 17인치 휠 기준으로 ℓ당 17.2㎞. 그러나 기자가 직접 타본 결과 실연비는 23.7㎞/ℓ였다. 이날 열린 시승회에서 대부분 연비가 ℓ당 20㎞를 넘었고 최고 26.1㎞/ℓ까지 찍힌 경우도 있었다.

 연비뿐 아니라 정숙성도 만족스러웠다. 시동을 켜고 전기 모드로 운행을 할 때는 물론 시속 120~130㎞의 고속주행에서도 소음과 진동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실제 도로 주행에서 안정적이면서도 편안한 주행 성능을 체감할 수 있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밟는 대로 치고 나가는 가속 성능도 탁월했고 여성이 운전하기에도 핸들링이 가볍고 부드러웠다. 

 하이브리드 관련 정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돕는 4.2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앞좌석에서 다리를 쫙 뻗을 수 있을 만큼의 넉넉한 좌석 공간은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 주행 조건에 맞는 '관성 주행 내비게이션'도 연비 운전을 도왔다. 주행 경로와 도로 정보를 분석해 전방 감속 상황이 예측되는 경우 운전자에게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시점을 미리 알려줌으로써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이고 브레이크 사용을 최소화해 연비를 향상시키도록 안내한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기존 모델보다 25만원 낮춘 가격으로 내놨다. 엔트리 트림인 스마트 모델은 2870만원, 주력 트림인 모던 모델은 2995만원,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 모델은 기존 제품과 동일한 3200만원으로 책정됐다.

 2011년 이후 올해까지 쏘나타 하이브리드 4만2000대가 팔렸다. 그동안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 높은 초기 구매 비용, 낮은 연비, 낮은 중고차 가격 등 부정적인 인식도 있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10년, 20만km 전용 제품 무상보증 프로그램' 등 '트러스트 하이브리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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