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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5년간 방치된 쓰레기집 대청소

등록 2018.12.21 12: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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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에서 홀로 살고 있는 가구 방문

5년 동안 쌓인 쓰레기 수거, 장판교체

【서울=뉴시스】 영등포구 취약가구 주거환경 개선 전. 2018.12.21. (사진=영등포구 제공)

【서울=뉴시스】 영등포구 취약가구 주거환경 개선 전. 2018.12.21. (사진=영등포구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거취약가구를 발굴해 대청소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영등포본동은 12일 5년 동안 방치된 집에서 홀로 지내고 있는 독거세대를 방문해 대청소를 실시했다.

해당 세대는 다가구주택 5층 옥탑방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이었다. 복지 플래너 방문을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이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영등포구 취약가구 주거환경 개선 작업. 2018.12.21. (사진=영등포구 제공)

【서울=뉴시스】 영등포구 취약가구 주거환경 개선 작업. 2018.12.21. (사진=영등포구 제공)

거주자는 허리 질병으로 거동이 불편해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태였다. 거실은 폐전자제품, 폐가구 등 각종 쓰레기더미로 가득 차 이동이 어려울 정도였다. 보일러 고장으로 난방도 되지 않았다고 구는 설명했다.

영등포본동 주민센터 직원과 영등포구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이 12일 현장을 방문해 청소작업을 했다. 이들은 동 사례관리비로 빌린 기계차를 활용해 집안에 쌓인 각종 쓰레기를 밖으로 운반했다. 낡은 장판도 교체했다.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자원봉사센터의 후원으로 쌀, 음료, 전기밥솥 등 생필품과 전기장판 등 난방기기가 전달됐다. 또 집이 다시 지저분해지지 않도록 수납함을 지원하고 정리수납가들이 직접 나서 물건 정리를 도왔다.

향후 영등포본동은 거주자를 맞춤형 수급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수급자가 되면 의료급여 지원을 통해 허리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비수급 빈곤층 등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문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복합적 문제 상황에 처한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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