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고유정, 의붓아들 사망·전 남편 살해부터 1심 선고까지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36·구속기소)이 30일 오후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4차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2019.09.30. [email protected]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정봉기)는 20일 오후 2시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 고유정 선고 공판에서 “전 남편 사건의 경우 전례 없는 참혹한 방법으로 사체를 훼손하고 숨기는 등 범행이 계획적으로 판단된다”면서 “범행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하는 등 영구적으로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판단했다.
고유정은 아들 앞에서 아빠(전 남편)를, 아빠(현 남편) 앞에서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전 남편을 우발적으로 살해했고, 의붓아들을 죽이지 않았다고 부인하며 국민적인 공분을 샀다.
다음은 고유정이 전 남편·의붓아들 살인사건부터 재판에 넘겨지기까지의 과정을 정리한 일지.
◇2018년 11월
▲1일 유산 후 불면증 제주시내 병원에서 수면유도제 구매
◇2019년 2월
▲28일 고유정 의붓아들 제주 할머니 집에서 청주로 이주
◇2019년 3월
▲2일 의붓아들 충북 청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의뢰
▲4일 국과수, 질식사 1차 소견.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상 공개가 결정된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6·여)이 지난 6일 오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머리카락으로 얼굴(왼쪽부터)을 가렸으나 7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 녹화실로 이동하며 고개를 들고 얼굴을 보였으나 12일 제주지검으로 송치되면서 또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고 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06.12. [email protected]
▲1일 국과수 부검결과 통보. 압착에 의한 질식사.
▲9일 제주지방법원 아들 면접교서권 관련 가사재판 패소
▲17일 감기 등 증세 호소하며 충북 소재 병원에서 수면제 처방 받아 인근 약국에서 구매.
▲18일 충북 청주에서 승용차를 몰아 전남 완도로 이동. 여객선 이용해 제주 입도.
▲22일 제주시내 한 마트에서 흉기 한 점과 표백제, 청소도구 등 구입.
▲25일 면접교섭일. 친아들과 함께 전 남편 만나 테마파크 등 방문. 펜션에서 전 남편 살해.
▲26일 펜션에서 피해자 시신 훼손 추정.
▲27일 펜션 퇴실. 제주시내 병원에서 다친 손 치료. 전 남편 유족, 경찰에 실종신고.
▲28일 제주시내 마트에서 표백제, 청소도구 등 환불. 여행용 가방, 종량제봉투 등 구매 후 완도행 여객선 승선. 해상에 피해자 사체 유기. 경기 김포로 이동.
▲29일 김포 주거지에서 피해자 시신 2차 훼손. 경찰, 피해자 동생 진술에 따라 형사사건 전환.
▲31일 김포 주거지 쓰레기 분리함에 시신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종량제봉투 유기. 충북 청주 이동.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28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내 매립장에서 경찰이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범행 후 버린 종량제 봉투를 찾기 위해 수색을 하고 있다. 2019.06.28. [email protected]
▲1일 경찰, 살인 혐의로 고유정 긴급체포. 승용차에서 범행도구 등 발견.
▲4일 제주지방법원,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 발부.
▲5일= 제주지방경찰청 신상공개위원회, 신상공개 결정.
▲10일 국과수, 수거한 이불의 피해자 혈흔에서 수면제 졸피뎀 성분 검출.
▲12일 경찰,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검찰 송치.
◇2019년 7월
▲1일 제주지방검찰청, 고유정 기소.
▲29일 국과수, 추가 약물검사에서 의붓아들 아버지 체내 수면유도제 성분 검출.
◇2019년 8월
▲12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 1차 공판. 고유정 첫 출석.
◇2019년 9월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9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전 남편 살해사건’ 피해자의 출신지역인 애월읍 주민들이 고유정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며 행진을 벌이고 있다. 2019.07.09. [email protected]
◇2019년 11월
▲7일 제주지검, 의붓아들 살인 혐의 추가 기소.
▲19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 전 남편 살인사건·의붓아들 살인사건 병합 심리 결정.
◇2019년 12월
▲2일 전 남편·의붓아들 살인사건 병합 후 첫 공판.
◇2020년 1월
▲20일 검찰 고유정에 사형 구형.
◇2020년 2월
▲20일 고유정 사건 1심 선고 공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