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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한달새 화재 3건…안전불감증

등록 2021.04.27 11:03:47수정 2021.04.27 14: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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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보일러실 폭발 화재로 3명 다쳐…이튿날 2공장서 또 불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한달새 화재 3건…안전불감증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대기업에서 화재가 잇달아 근로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7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8시 59분께 청주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1공장 1층 보일러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이 사고로 근로자 A(49)씨가 팔, 얼굴에 2도 화상을 없었고, B(38)씨와 C(41)씨가 팔 등에 1도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보일러, 방호벽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000여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소방당국은 화학 차량 등 30여 대와 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불을 끄고 현장을 수습했다. 오창 2공장에서는 23일 오전 9시께 제품 충·방전 테스트 중 불이 났다. 직원이 소화기로 불을 꺼 공장 내부로 번지지 않았다.

지난달 오창 1공장에서도 셀 품질 테스트 중 불이 나 직원들이 소화기로 진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화재 대응 매뉴얼에 따라 2건의 경미한 화재는 소방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한달새 화재 3건…안전불감증 

한 달 새 3건의 크고 작은 화재 사고가 나면서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나 폭발사고는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져 인명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실제로 2012년 LG화학 청주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직원 9명이 숨진 대형 참사는 뼈아프다.

회사 노조 관계자는 "공장에서 하루가 멀다고 화재가 발생하면서 근로자들의 안전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며 "사측은 피해자에서 사과하고 근로자 안전확보 방안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화재, 폭발로 인한 근로자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위험물 취급 공장을 재점검하고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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