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KB·신한 맞손…'800억 규모' 글로벌 ESG 투자 펀드 조성

등록 2021.09.16 10:34: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글로벌 그린에너지 파트너십 펀드

KB국민·신한은행, KB손보 등 참여

"공동투자 플랫폼 지속적으로 발전"

KB·신한 맞손…'800억 규모' 글로벌 ESG 투자 펀드 조성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유럽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그린에너지 파트너십 펀드'에 총 800억 규모로 공동 출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 4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 1500만유로, KB손해보험(KB자산운용 LDI본부)와 신한라이프가 각 200억원씩 총 800억원을 공동으로 출자했다. 스프랏코리아자산운용이 유로화 펀드, 신한자산운용이 원화 펀드를 맡아 운용할 계획이다.

첫번째 투자 대상으로 선정한 '구바버겟 프로젝트'는 스웨덴에 74.4MW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분 55%를 투자하고 나머지 45%는 한국중부발전이 출자한다. 두 은행은 구바버겟 프로젝트의 스웨덴 현지 신용보증을 위해 신용장을 발급했고, 향후 대출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한국중부발전은 이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전문가들을 스웨덴 현지에 파견해 건설 공정과 운영 과정 전반을 모니터링하면서 안정적인 사업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이 펀드를 통해 공동투자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유럽과 북미 등 전세계 시장으로 신재생에너지 투자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내 발전 공기업에 글로벌 그린 에너지 공급을 위한 통합 금융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 동반 진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펀드 출자로 국내 발전 공기업에게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그린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친환경 전략인 '제로카본 드라이브'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