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탁]셀트리온3형제·삼성SDS·메지온(종합)
셀트리온3형제, 테마섹 블록딜에 일제히 약세
삼성SDS, 오너 일가 블록딜에 급락
메지온, 유데나필 FDA 허가 불발에 급락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셀트리온3형제 = 셀트리온 3형제가 싱가포르 국부펀드의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추진 소식에 약세를 기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7.18% 하락한 16만80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08% 하락했고, 셀트리온제약은 3.43% 내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마섹은 이날 셀트리온 230만주, 셀트리온헬스케어 260만주에 대한 블록딜을 결정했으며, 이를 위해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딜의 할인율은 6~9%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날 셀트리온의 종가인 18만1000원을 감안하면 약 16만4700~17만100원 수준에서 매각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여진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종가 7만600원에 같은 할인율을 적용하면 6만4250~6만635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예상 거래액은 셀트리온 390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1700억원 내외다.
◇삼성에스디에스 =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3900억원 규모의 삼성SDS 주식을 블록딜로 처분한다는 소식에 삼성SDS가 급락했다.
이날 삼성에스디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7.14% 하락한 13만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8.98% 급락하며 12만7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IB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KB증권은 삼성SDS 보통주 301만8860주(지분 3.9%)를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해당 물량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나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주식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속제 재원 마련을 위한 대량 지분매각이란 관측이다.
블록딜 매매의 할인율은 7.5~9%로 알려졌다. 전날 종가인 14만원을 감안하면 약 12만7400원에서 12만9500원에 매각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여진다.
◇메지온 = 메지온이 의약품 '유데나필'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불발 소식에 장 초반 하한가를 보였으나 무상증자 발표에 하락 폭이 다소 완화됐다.
메지온은 전 거래일 대비 18.37% 급락한 8만4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메지온은 홈페이지를 통해 단심실증 환자의 운동능력 등을 개선하는 의약품 '유데나필'의 FDA 허가가 불발됐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FDA는 미국PHN의 심장전문의들과 협의해 제출한 프로토콜(신약허가를 위한 임상 내용)에 근거해 당사 NDA의 1차 지표의 통계적 유의성을 지적했다"며 "슈퍼 폰탄을 제외한 환자군에 대한 당사의 새로운 분석내용은 사후분석이라 규정상 승인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 사용하기 어렵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에 전날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이날 장 초반에도 하한가에서 거래되며 영향이 지속되는 모양새였다.
다만 장 중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하면서 하락 폭이 다소 완화됐다. 이번 무상증자로 신주 1780만2012주가 발행될 예정이며, 증자후 총 주식 수는 2670만3018주로 늘어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달 6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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