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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풍당당 충주시의회 이젠 옛말…현직 1명만 생환

등록 2022.06.09 0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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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 구성 항의하는 국민의힘 충주시의원들.(사진=뉴시스DB)

의장단 구성 항의하는 국민의힘 충주시의원들.(사진=뉴시스DB)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민선 7기 전·후반기 의장을 여성 의원이 독식한 충북 충주시의회의 '여풍'이 사라질 전망이다.

9일 충주시의회에 따르면 6.1지방선거에서 생환한 재선 여성 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회수 의원뿐이다. 같은 당 비례대표 김자운 당선자, 국민의힘 고민서 당선자와 같은 당 비례대표 이옥순 당선자 등 4명의 여성이 민선 8기 시의회에 입성했다.

이달 말로 임기를 종료하는 시의회는 전반기 허영옥 전 의장에 이어 후반기도 천명숙 전 의장이 이끌었다. 부의장도 전반기 손경수 의원에 이어 후반기 권정희 전 의원이 맡았다. 모두 다수당 지위를 차지했던 민주당 소속 여성 의원이다.

이같은 시의회의 여성 의원 바람은 앞으로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의장과 부의장을 맡았던 여성 의원 모두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천 의장과 권 부의장은 충북도의원 선거로 상향 지원했다가 낙선했고, 허 전 의장과 손 전 부의장은 충주시의원 선거에 다시 도전했으나 재신임을 얻지 못했다. 시의원 19명 중 7명이나 됐던 여성 의원 분포도 차기 시의회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

특히 재선 1명, 초선 3명인데다 재선 의원이 소수당인 민주당 소속이어서 차기 시의회 원 구성에 목소리를 내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차기 시의회는 국민의힘이 11석, 민주당이 8석을 차지했다.

전반기 의장 후보에는 국민의힘 소속 3선 박해수 의원과 재선 김낙우·정용학·최지원 의원 등이 거명된다. 물망에 오른 여성 의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현 시의회에서 나타난 다수당의 의장단 독식 행태를 되풀이한다면 여성 의원의 의장단 진출 가능성은 더 희박해질 것으로 보인다.

19석 중 12석 차지한 민주당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국민의힘의 원 구성 참여를 허용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삭발로 항의하기도 했으나 민주당의 독식을 저지하지 못했다.

시의회는 지난달 충북도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의장·부의장 보궐선거를 논의하기도 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고작 1개월 임기 의장·부의장 자리를 두고도 첨예한 당대당 대립이 계속되면서 시의회는 수장 없이 4년 임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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