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PF 대출 부실화 가능성 커져…리스크 관리 강화해야"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
![[서울=뉴시스]PF대출 잔액 추이와 업권별 PF대출 잔액(사진=한국은행 제공)2022.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9/22/NISI20220922_0001090942_web.jpg?rnd=20220922110345)
[서울=뉴시스]PF대출 잔액 추이와 업권별 PF대출 잔액(사진=한국은행 제공)2022.09.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한국은행은 최근 주택경기가 안 좋아지며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부동산 PF대출 부실사태 이후 은행권의 PF대출은 크게 늘지 않았지만, 비은행권은 70조1000억원이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6월 말 은행·보험사·여전사·저축은행·증권사 등 금융권의 PF대출 잔액은 112조2000억원으로 2014년 이후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연평균 14.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부동산 개발수요 증가와 비은행권의 사업 다각화,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대체투자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또 6월 말 PF대출 연체율은 0.50%로 과거 PF대출 부실사태 당시(13년 말 8.21%)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 들어 대부분의 업권에서 상승세로 전환한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0.18%였다.
최근 PF대출의 건전성은 대체로 양호한 상황이지만 주택경기 하락세 등이 미분양물량 확대로 이어질 경우 PF 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01%(6월) → -0.08%(7월) → -0.29%(8월) 등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PF대출 급증세가 지속되지 않도록 업권별 취급 한도, 건전성 분류, 사업성 평가 등에 대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PF대출 부실이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금융기관들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손실부담 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캐피탈사의 경우 올 3월 말 기준 부동산PF 대출의 건당 평균 잔액 규모가 105조300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반해 캐피탈사 PF대출 사업장의 시공사 신용등급은 BBB이하가 약 40%에 이른다. PF대출 부실 시 그 영향이 타 업권에 비해 클 수 있다.
한국은행은 "캐피탈사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있으나, 신용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자본확충과 충당금 적립에 힘쓰고 상시 유동성 위험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유동성자산 확보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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