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인, 가처분 결과 앞두고 '국내 소형 거래소'에 상장

국내 비원화 거래소 '비블록' 상장

거래량·거래대금은 미미

[서울=뉴시스] 다날 페이코인이 국내 비원화 거래소 '비블록'에 상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다날) 2023.04.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다날 페이코인이 국내 비원화 거래소 '비블록'에 상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비블록은 국내 대형 원화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등과 달리 코인마켓만 운영 중인 소형 거래소다.

이번 상장은 국내 대형 거래소 상장 폐지(상폐) 결정 가처분 신청 결과를 앞두고 진행됐다. 앞서 페이코인은 지난 8일 빗썸을 상대로 페이코인 상폐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가처분이 '인용'된다면 페이코인 상폐는 즉각 취소된다. 반면에 가처분이 '기각'된다면 상폐는 예정된 날짜인 오는 14일 오후 3시 진행된다.

페이코인이 빗썸을 상대로만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만큼 업비트와 코인원에서는 예정대로 상폐가 진행될 전망이다. 업비트는 오는 14일 오후 3시, 코인원은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페이코인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

류익선 페이프로토콜(페이코인 발행사) 대표는 "320만 고객과 15만 가맹점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거래소뿐 아니라 해외 거래소에서도 페이코인 거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블록은 현재 페이코인 정식 거래를 지원 중이다. 다만 원화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 소형 거래소인 만큼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미미한 상태다.

가격은 하락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페이코인은 비블록에서 전일 대비 35% 떨어진 0.00000221 BTC(비트코인)에 거래되고 있다. 원화로 환산하면 88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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