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문화재단 1월 유물, '백자 청화 투각 구름·용무늬 연적' 선정

백자 청화 투각 구름 용무늬 연적.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갑진년 '청룡의 해' 1월 '이달의 유물'로 백자 청화 투각 구름·용무늬 연적을 선정했다.
푸른 구름과 흰 용을 조각한 연적이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용은 입신양명, 또는 문과의 장원 급제를 상징하기도 해 양반들이 사용하는 문방구류에 장식으로 자주 등장한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용이 오복을 가져오고(용수오복), 호랑이가 세 가지 재해를 몰아낸다(호축삼재)고 믿어 용 그림을 건물 입구에 붙이기도 했다"며 용 무늬 연적을 1월 유뮬로 선정한 배경을 전했다.
'백자 청화 투각 구름·용무늬 연적'은?
높이 11.5cm, 몸통 지름 11.5cm, 바닥지름 7.3cm 크기다. 서재의 문갑이나 탁자 위에 놓아 장식하는 완상용 연적으로 비교적 큰 편이다.
투각된 구름 무늬에는 청화를 입혔고 용은 백자색으로 남겨두고 눈에만 청화로 점을 찍었다. 고려자기와 달리 조선조 도자기 가운데는 섬세한 공예 의장을 한 작품이 드문데, 이 연적은 세공(細工)을 가하였으면서도 의젓함을 지니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으로 도자공예-분청사기-백자실에 전시되어 있다.

백자 청화 투각 구름 용무늬 연적.
밑바닥에는 작고 동그란 구멍이 다섯 개가 있는 것도 특징이다. 그중 네 개는 가장자리에 있어서 투조된 무늬와 맞통하며 한 개는 가운데에 있다. 관요가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으로 옮겨간 소위 분원기(分院期) 초기의 작품으로, 태토가 정결하고 빙렬(氷裂) 없는 유약이 연한 청색을 머금어 청신하며 청화의 색이 곱고 밝다. 굽밑에 모래 받침 눈 자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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