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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간편결제사, 공동 QR결제 구축한다

등록 2024.02.29 11:19:38수정 2024.02.29 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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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일찍이 EMV QR 사업 시작

협의체와 결제 인프라 호환 검토…협의 불발

[서울=뉴시스]BC카드가 클라우드 기반의 모바일 POS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페이히어와 함께 중소영세가맹점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QR결제 인프라를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BC카드)2022.06.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BC카드가 클라우드 기반의 모바일 POS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페이히어와 함께 중소영세가맹점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QR결제 인프라를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BC카드)2022.06.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BC카드를 제외한 8개 카드사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중국의 유니온페이가 QR결제를 국제 공통규격인 EMV QR로 통일하고 올해 상반기 시장에 내놓는다. 협의체는 현재 이 모델을 완성 수준에 이르렀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선보여 QR결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지 고심하고 있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를 제외한 8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NH농협)는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유니온페이, VAN사(나이스정보통신·한국정보통신·KIS정보통신)와 함께 공동 전국 모바일 QR 결제망 구축에 나선다.

공통규격으로 EMV QR을 선택했는데, EMV는 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의 약자로 글로벌에서 채택한 QR결제 규격이다. 이들 협의체는 지난해 5월 업무협약을 맺고 이 사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 중국, 동남아와 달리 국내는 QR결제가 상용화되지 않았는데, 해외 범용성을 대비한 조치로 해석된다. 증가할 해외 관광객에 대한 대비, 차세대 결제 플랫폼으로서의 QR결제의 발전 가능성이 기저에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유니온페이가 발표한 '2021 모바일결제 안전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거주자의 월평균 소비액에서 모바일 결제 비중은 최대 90% 이상이다. 이들은 대부분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등 단말기가 필요 없는 QR결제 방식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앱카드 기반의 유니온페이가 이번 사업에 참여한 이유기도 하다.

다만 BC카드가 이미 EMV QR 20만 가맹점을 갖추고 서비스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협의체가 BC카드 결제 인프라 호환을 검토했으나 끝내 불발된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결과적으로 앞으로 BC카드와 8개사가 별개 EMV QR 2개 회선으로 서비스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BC카드가드는 협의체에 추가 합류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미 비용을 막대하게 투입한 상황이고 인프라를 깔아놓은 상황이다 보니 충분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BC카드는 결제 인프라 성향이 강한 기업이고 다른 카드사는 소비자 접점이 우선이다 보니 입장이 다를 것"이라며 "BC카드는 중앙결제기관의 역할 같은 것을 하지만 결국은 민간 기업이고, 타 카드사들도 자신들만의 니즈가 있고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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