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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도 피해간다…대학로 공포극 오픈런 공연

등록 2024.06.20 15: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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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연극 '괴담 : 위험한 해시태그'의 공연 장면. (사진=극단 다미 제공) 2024.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연극 '괴담 : 위험한 해시태그'의 공연 장면. (사진=극단 다미 제공) 2024.06.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대학로에 공포극들이 잇따라 관객을 만나고 있다. 피가 철철 흐르고 귀신이 등장하는 작품부터 아파트, 학교 등을 배경으로 소름돋게 하는 작품들로 폭염도 오싹하게 하는 무대다.

서울 우리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괴담 : 위험한 해시태그'는 SNS에서 화제가 된 귀신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폐교를 찾은 주인공 4명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4년 초연 이후 10년 째 이어지고 있는 이 공연은 폐교의 갇힌 주인공들이 서로를 믿지 못하고 이기적으로 돌변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담았다. 밀폐된 공감에서 서서히 조여오는 공포감과 음산한 분위기의 음향은 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진다. 오는 30일까지 공연한다.

[서울=뉴시스] 연극 '조각' 공연 포스터.(사진=위로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연극 '조각' 공연 포스터.(사진=위로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학로 댕로홀에서 오픈런 공연중인 연극 '조각'은 은행 강도 용의자 희태와 순철이 경찰을 피해 숨은 허름한 폐가에서 알 수 없는 말을 늘어놓는 은행 여직원 영희를 만나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았다.

기존 연극에서 시도된 적 없는 '심인성 기억상실증'(스트레스나 트라우마로 기억을 상실하는 정신질환)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내세워 공포감과 긴장감을 자아낸다.

극 중 세 인물은 폐가에서  알 수 없는 일들 겪으며 수수께끼처럼 얽혀있던 기억을 찾아간다.  '조각'은 2018년 초연을 시작으로 6년째 대학로 무대에 오고 있다.

같은 공연장에서 오픈런중인 연극 '자취'도 서늘하다. 자취방이라는 현실 공간에서 벌어지는 인물들의 심리에 초점을 맞췄다. 의문의 소리로 서서히 무너지는 일상이 공포가 되어 관객의 소름을 돋게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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