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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아티스트 쏟아진다"…엔터株 반등 기대감 '솔솔'

등록 2025.01.15 06:00:00수정 2025.01.15 07: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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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하츠투하츠', JYP '킥플립' 데뷔

하반기 BTS·블랙핑크 완전체 활동 예고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닥이 전 거래일(708.21)보다 9.83포인트(1.39%) 상승한 718.04에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2489.56)보다 7.84포인트(0.31%) 오른 2497.40에 거래를 마쳤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70.8원)보다 7.6원 내린 1463.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1.1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닥이 전 거래일(708.21)보다 9.83포인트(1.39%) 상승한 718.04에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2489.56)보다 7.84포인트(0.31%) 오른 2497.40에 거래를 마쳤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70.8원)보다 7.6원 내린 1463.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증시에서 엔터주가 동반 반등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인 아티스트들의 잇따른 데뷔가 예정된 가운데 기존 대표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까지 예고되며 기대감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JYP Ent.의 주가는 5000원(7.06%) 뛴 7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날 에스엠(6.94%), 와이지엔터테인먼트(3.38%), 하이브(2.57%) 등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JYP Ent.는 지난해 계속해서 내리막을 타다 저가매수세 및 비자 면제 등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11월 한 달에만 56%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달성했다. 그러나 12월 들어 소속 걸그룹 비춰(VCHA)의 멤버가 소속사 직원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에스엠과 와이지엔터 역시 지난해 11월 말을 고점으로 최근까지 주가 부진이 이어졌다.

다만 올 들어서는 엔터주가 다시 반격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하이브의 경우 올 들어서만 13%가 넘게 상승했으며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지난해 말 대비 각각 6~8% 가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터주에 모처럼 투심이 몰리고 있는 것은 올해 상반기 대형 신인 아티스트들의 데뷔가 예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에스엠은 최근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Heats2Hearts)'를 공개했다. 2020년 11월 데뷔한 에스파 이후 4년3개월 만에 빛을 보는 에스엠 걸그룹이다. 8명의 다국적 멤버로 구성됐으며 다음 달 24일 데뷔할 예정이다.

JYP엔터도 7인조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을 공개했다. 킥플립은 JYP가 '스트레이 키즈'와 일본 기반 그룹 '넥스지'에 이어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새해 시작과 동시에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항공기 참사로 데뷔 앨범 프로젝트 일정을 연기했다. 킥플립은 오는 20일 정식 데뷔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신인 그룹을 언급했다. 양현석 YG엔터 총괄 프로듀서는 "YG에서 데뷔를 기다리고 있는 연습생들이 꽤 많다"며 "구체적인 데뷔 날짜는 추후에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YG엔터는 지난 2020년 8월 데뷔한 트레져 이후 보이그룹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레저는 다음 달 미니 앨범을 통해 컴백할 예정이다.

하이브는 BTS 완전체 컴백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오는 6월 BTS 멤버 전원이 국방 의무를 마치고 완전체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이브 내 BTS의 매출 비중은 2021년 70%, 2022년 49%, 2023년 31%, 지난해 16%로 급감했지만, 올해부터는 BTS의 활동 재개로 하이브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정상급 K팝 아티스트도 복귀를 앞두고 있어 엔터주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하나증권은 올해 6월 BTS 완전체 활동이 시작될 것으로 봤다. 하반기엔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도 계획돼 있다. 두 그룹이 동시 컴백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낙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엔터 업종에 대해 주가 회복을 점치는 분위기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엔터 산업을 대표하는 하이브, 에스엠,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4개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24.5배"라면서 "이는 코스피의 시가총액 가중평균 주가수익비율인 12.7배의 두배에 가까운 수치로, 높은 밸류에이션은 대체로 투자자의 진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엔터주의 역사적 밸류에이션을 보면 BTS와 블랙핑크의 활동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되는 경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제대한 진과 제이홉 그리고 블랙핑크 멤버들의 솔로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약 3년 만에 이 두 그룹이 완전체로서의 활동이 계획돼 있어 밸류에이션 상승 국면에 탑승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엔터 산업은 주가수익비율이 20배를 상향돌파할 때 우수한 수익률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다시 말하면 20배 초반은 밸류에이션의 바닥으로 바텀 피싱 관점에서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해야 하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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