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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공설묘지 명칭 바꿔야…시설·조경 확충도 필요

등록 2025.01.18 06:12:37수정 2025.01.18 1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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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화 의원 새해 첫 임시회(제116회) 5분 발언서 주장

시, "의원님과 협의해 보겠다"

[당진=뉴시스] 당진 남부권공설묘지 전경. (사진=당진시 제공) 2025.0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뉴시스] 당진 남부권공설묘지 전경. (사진=당진시 제공) 2025.01.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당진시에 있는 공설묘지의 명칭 변경과 시설·조경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당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새해 첫 임시회(제116회)에서 한상화(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현재의 공설묘지라는 용어보다 따뜻하고 친근한 이름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한다"며 "벤치나 그늘 공간 등 시민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조경 등을 재정비할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그 이유로 "공설묘지라는 말을 들으면 기피시설이나 혐오시설로 생각하기도 한다"며 "이는 고인을 기리고 추모하는 장소로서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다"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서산시는 '희망공원', 공주시는 '나래원', 세종시는 '은하수공원', 청주시는 '목련공원', 전주시는 '효자공원' 등 매우 많은 지역에서 '공설묘지'가 아닌 '공원'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의원은 울산 하늘공원과 미국 뉴욕 그린우드묘지, LA의 포레스트론메모리얼파크도 거론하며 묘지에 조경을 아름답게 조성해 오래 전부터 시민 휴식 공간이자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사례라고 했다.

한 의원은 “당진시 공설묘지를 보면 시민에게 편하고 따뜻한 공간이 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 항상 안타까웠다. 여름에는 그늘 한 점 없는 땡볕에서, 겨울에는 황량한 곳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애도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당진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원묘지 정책을 수립해 그늘막, 테이블 벤치 및 산책길 등 방문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더욱 확충하고 친자연적 공원묘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의원님과 만나 회의를 해보고 협의해야 돼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없다"며 "의원님과 협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시에는 대호지, 솔뫼, 남부권(신평), 석문공설묘지 총 4개의 공설묘지가 있으나 이들 묘지에 설치된 조형물은 충혼탑과 표지석과 함께 정자를 빼곤 거의 없는 실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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