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물류센터 시장 회복 조짐…투자사 43% "투자 늘리겠다"

등록 2025.02.14 09:37:46수정 2025.02.14 10:0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젠스타메이트, 투자사 등 설문조사

호텔·데이터센터 '강세' 리테일은 '부진'

물류센터 시장 회복 조짐…투자사 43% "투자 늘리겠다"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물류센터의 회복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14일 젠스타메이트가 지난달 국내 주요 투자사와 운용사 임직원 7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오피스 시장은 침체를 전망하는 의견이 늘어났지만, 물류센터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응답자의 50%는 오피스 시장의 후퇴나 침체를 예상했다. 특히 CBD(도심권) 오피스의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며 선별적 투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물류센터는 응답자의 43%가 10% 수준으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28%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호텔과 데이터센터는 강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관광객 수 회복과 운영 수익성 개선으로 호텔 시장은 응답자의 81%가 회복기 또는 호황기로 전망했다.

특히 서울 강남·중구·종로 지역 호텔의 투자 선호도가 높아졌으며, 객실 단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됐다. 데이터센터 역시 동일한 비율인 81%가 회복기 또는 호황기를 전망했지만, 일각에서는 공급 과잉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리테일 시장은 부진이 지속됐다. 응답자의 92%가 후퇴기 또는 침체기로 전망했으며, 회복기 전망은 2024년 하반기 대비 12%p 감소한 7%에 그쳤다. 투자자들은 리테일 시장의 장기 약세를 예상하고 있다.

투자 재개 시점은 응답자의 40%가 올해 1분기부터 투자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년 상반기 기준금리는 2.75%를 전망한 응답이 37%로 가장 많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2025년 상반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데이터센터, 호텔, 물류센터 등 일부 섹터에서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