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병원서 사용하다가 열상 발생…안전한 사용법은?
최근 체외형범용프로브로 외이도 열상 등의 사례 보고
사용 전 환자 귀막힘·질환 등 확인…신생아 사용 말아야
![[서울=뉴시스] 19일 의료기기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체외형범용프로브는 귀에 넣어 수술 전·중·후 환자의 심부체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사진=의료기기안전정보원 제공) 2025.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8/NISI20250218_0001773032_web.jpg?rnd=20250218172909)
[서울=뉴시스] 19일 의료기기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체외형범용프로브는 귀에 넣어 수술 전·중·후 환자의 심부체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사진=의료기기안전정보원 제공) 2025.0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한 병원에서 체외형범용프로브를 통한 산소포화도센서를 환자에게 부착했다. 해당 환자에 약 3시간 정도 사용 후 화상으로 발등에 수포가 발생했다. 또 다른 병원에서는 마취전문의가 수술실에서 마취 전 환자에게 혈중 산소포화도 센서를 적용했으나 마취 모니터상에 결과값이 반영되지 않았다. 마취전문의는 체외형범용프로브를 새제품으로 교환하고 나서야 결과값을 반영할 수 있었다. 이는 의료기기안심책방 의료기기통합정보시스템에 공개된 체외형범용프로브의 부작용 사례를 정리한 것이다.
19일 의료기기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체외형범용프로브는 귀에 넣어 수술 전·중·후 환자의 심부체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피부 표면에 부착해 산소포화도를 측정하기도 한다.
체외형범용프로브는 탐촉자, 디텍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품별 다양한 모양이 있다. 환자감시장치 등 모니터 기기에 연결해 사용한다.
최근 앞서 언급한 부작용 외에도 마취 중 체외형범용프로브를 삽입해 체온 감시 후 외이도 열상 및 고막 천공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돼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외이도는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로 길이는 약 2.5㎝, 안의 지름이 7~9㎜정도 되는 관의 형태로 돼 있다.
의료기기안전정보원은 "부작용 예방을 위해 제품 사용 전 환자의 귀막힘, 질환 등 귀 상태를 확인한다"라며 "신생아 및 귀 질환(감염·고막 천공·용종·암 등)이 있는 환자는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체외형범용프로브는 마취 전 환자의 의식이 있을 때 삽입을 권장한다. 귓 속에 삽입 중 환자가 불편감을 호소하거나 저항이 느껴지면 사용을 중지한다. 무리하게 환자의 귀에 삽임 시 귀 통증, 외이도염, 외이도 및 고막출혈, 천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의료기기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 부작용은 의료기기를 정상적으로 사용했을 때 인체에 직접적으로 발생한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말한다. 의료기기 부작용 신고는 의료기기전자민원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