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부터 AI기본법까지…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
과총, 전문가 심사·대국민 투표 등 반영해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
과학기술 이슈 4건·연구개발 성과 6건…과학에 대한 국민 관심 집약
![[여수=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 이전을 통해 발사체 제작 전 과정을 주관한 누리호 4호기는 오로라·대기광 관측과 우주 자기장·플라스마 측정 등을 위한 위성 13기가 탑재됐다. 2025.11.2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27/NISI20251127_0021076555_web.jpg?rnd=20251127024911)
[여수=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 이전을 통해 발사체 제작 전 과정을 주관한 누리호 4호기는 오로라·대기광 관측과 우주 자기장·플라스마 측정 등을 위한 위성 13기가 탑재됐다. 2025.11.27. [email protected]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가 2025년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29일 발표했다.
과총은 연구개발 성과 부문 분과심사, 두 차례의 선정위원회 심의, 대국민 투표(과학기술인·일반국민 총 8369명) 결과를 종합 반영해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총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해 한 해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와 과학기술 이슈를 아우르는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2005년부터 매년 선정·발표하고 있다. 선정 과정에는 전문가 심의와 대국민 투표를 병행해 과학기술계 의견과 국민 관심도를 함께 반영하고 있다.
또한 2021년부터 연구개발 성과 부문의 심층적 검토를 위한 분과심사 제도를 도입해 후보 뉴스 선정 과정의 신뢰성을 강화했다. 분과심사위원회는 이학·공학·보건 분야로 구성되었으며 과총 학술진흥위원회 소속 위원 16명이 참여했다.
2025년 10대 과학기술 뉴스에는 '과학기술 이슈' 4건과 '연구개발 성과' 6건이 선정됐다.
과학기술 이슈 부문 뉴스로는 ▲누리호 4차 발사 성공과 뉴스페이스 시대 개막 ▲AI기본법 통과 및 AI 3대 강국 도약 시동 ▲과학기술·AI 정책 총괄할 과기부총리 체제 17년 만에 부활 ▲국가과학자 신설 및 이공계 인재 육성 전면 개편 등 4건이 선정됐다.
연구개발 성과 부문 뉴스로는 ▲'2차원 반도체' 상용화 앞당길 신공정 기술 개발 ▲한국서 세계 첫 mRNA 백신 원리 규명 ▲노화로 인한 '치매' 유발 단백질 제어기전 최초 규명 ▲소금쟁이 비밀 푼 초소형 로봇으로 구현 성공 ▲'세계 최고 성능' PET플라스틱 생물학적 분해효소 개발▲척수손상에 대한 새 치료제 가능성을 제시한 회복 방해 신경전달물질 규명 등 6건이 선정됐다.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는 대한민국 과학기술 정책 전환과 미래 전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집약된 결과로 평가된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AI 기본법 통과, 과기부총리 체제 부활, 국가과학자 제도 신설 등은 과학기술을 국가 핵심 전략으로 재정립하려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과학기술인과 일반 국민 모두가 과학기술의 제도적 기반과 국가적 위상 강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투표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개발 성과 부문에서는 반도체, 바이오, 로봇, 환경, 보건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한 연구 성과들이 주목을 받았다. 2차원 반도체 공정 기술과 mRNA 백신 원리 규명, 치매 및 척수손상 관련 기전 연구, 초소형 로봇 구현, 플라스틱 분해 효소 개발 등 원리 규명에서 기술 구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성과가 고르게 포함됐다.
과총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발표되는 10대 과학기술 뉴스는 국민적 관심 속에서 과학기술계의 주요 흐름을 집약적으로 조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과총의 10대 뉴스가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과 과학기술 발전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로서, 국민에게는 과학기술을 이해하는 창이 되고 연구·산업 현장에는 도전과 혁신의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