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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농촌 위기 '스마트농업'으로 극복 추진

등록 2025.02.27 14: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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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농업 확산

후계·청년 농업인 체계적 양성 등 집중

[창원=뉴시스]경남도 이정곤(맨 왼쪽) 농정국장이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주요업무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5.02.27.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경남도 이정곤(맨 왼쪽) 농정국장이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주요업무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5.02.27.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 농정국은 27일 2025년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을 통해 농촌이 직면한 이상기후, 일손 부족과 같은 여러 위기를 '스마트(SMART)농업'으로 극복하고 농업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만들어 지속 가능한 농촌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의 스마트농업에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스마트팜, 디지털 재배기술 같은 과학영농뿐만 아니라 스마트농업을 통해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농정국은 올해 중점 과제로 ▲스마트농업을 통한 영농환경 개선 및 후계·청년 농업인 양성 ▲농업의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 산업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스마트농업을 통한 영농환경 개선과 후계·청년농업인 양성 관련해서는 올해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 농협, 기상청 등과 함께 경남도 단위 기후위기 대응체계인 '기후 변화 대응 농업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시책도 발굴한다.

농업전문가 협의체를 통해 상반기에는 '기후 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에는 농업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후 변화 대응 농업 매뉴얼'을 배포할 예정이다.

또 총 134억 원을 투입해 '지역특화품목 육성단지' 5개소를 조성해 기후 변화 대응 신소득 작물 육성과 재해예방 스마트팜 구축을 지원한다.

생육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농업 기술을 노지 채소와 과수에도 적용하고 실내 환경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수직농장을 일선 농가에 보급한다.

만감류, 망고와 같은 아열대 품목을 중심으로 생산을 규모화 및 단지화하여 해당 품목을 지역특화 농산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창원=뉴시스]경남스마트팜혁신밸리 전시체험온실.(사진=경남도 제공) 2025.02.27.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경남스마트팜혁신밸리 전시체험온실.(사진=경남도 제공) 2025.02.27. [email protected]

경남도는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친환경농업 직불제, 친환경 농산물 전략 품목 육성, 생태농업 단지 조성 등 15개 사업에 212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농업 생산 기반을 확충한다.

특히 낙동강 유역 친환경농업 벨트를 조성하고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한 유기농 테마파크 조성을 검토할 계획이며 지역별 특색있는 경관 작물 재배, 친환경 농업 인력양성 등 경남 실정에 맞는 친환경농업 정책을 추진한다.

농업·농촌을 이어 나갈 후계·청년 농업인의 체계적 양성을 위해 영농 초기 자금·창업 지원부터 농촌 정착을 위한 실습·교육·주거까지 11개 사업에 총 524억 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농촌 유입 확대와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위해 3년간 최대 90만~110만 원의 정착지원금, 1년간 100만 원의 취농 직불제, 후계농업인 육성자금 등 자금을 지원하고 농지 임대료 지원과 스마트팜 시설 설치로 창업을 돕는다.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청년·후계농 교육을 강화하면서 경영 실습 임대농장을 운영하고 귀농·귀촌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내 밀양시, 하동군 2개 지구에 청년 농촌 보금자리 주택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농업의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산업(Agro-Business) 전환 추진과 관련해서는 'K-Food 농식품 수출 다변화'를 모색한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사상 첫 2조 원(14억8000만 불)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수출목표는 15억3000만 달러로 전년 실적 대비 3.3% 상향했다.

[창원=뉴시스]경남의 토마토 재배 청년농업인.(사진=경남도 제공) 2025.02.27.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경남의 토마토 재배 청년농업인.(사진=경남도 제공) 2025.02.27. [email protected]

올해 농식품 수출기반 구축, 해외 신시장 개척, 해외 마케팅 강화 등 3개 분야 12개 사업에 106억 원을 지원해 경남 농식품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판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경남 농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경남 입지 당위성과 기존 국가식품클러스터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사업 실행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경남도는 또 지속 가능한 축산 발전을 위해 올해 105억 원을 들여 축산 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사업,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축산 분야 스마트기술 도입으로 사양관리 최적화, 생산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 쾌적한 축산 환경을 조성하며 이를 위해 관리체계 고도화, 정보통신기술 장비 융복합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계 설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정곤 농정국장은 "스마트농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친환경농업을 확산하고 후계·청년 농업인을 체계적 양성하여 지속 가능한 농촌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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