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시군 파크골프協 "도립 파크골프장 환영…조속 추진"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충북 시군 파크골프협회장과 대한파크골프협회 관계자가 10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도립 파크골프장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03.10.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지역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도립 파크골프장 건립 사업 신속 추진을 요구했다.

도내 시군 파크골프협회장들은 1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크골프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도립 골프장을 조속히 조성해 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도내 파크골프장 인프라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면서 "전국 대회는 물론 도 대회조차 제대로 열 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을 지역 동호인들은 환영하고 있다"며 "도민이 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사업 신속 추진에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도는 청주시 내수읍 구성리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이전 부지에 도내 최대 규모 도립 파크골프장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도비 47억원을 들여 축산시험장 내 목초지 7만1711㎡에 45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2029년 축산시험장 이전 이후 100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야권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의 2025년 주요업무계획에도 없던 이 사업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선거용' 이라는 것이다.

충북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 예정지인 축산시험장 목초지.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청주시가 이미 파크골프장 2곳을 추진 중이어서 과잉 공급과 예산 낭비라는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업 예정지인 축산시험장 이전 이후 추진해도 늦지 않지만 김영환 지사는 독불장군 행정을 고집하며 밀어붙이고 있다"며 "재선을 노리는 김 지사의 선거용 사업이라는 의혹도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도는 최근 도립파크골프장 조성 사업비를 포함한 3598억원 규모의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21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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