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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캠퍼스 공간 재배치 나선다…사라캠도 이전

등록 2025.05.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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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중앙도서관 리모델링 거쳐 재배치 "수요자 중심으로"

사라캠퍼스 역사 뒤안길로…2028년부터 아라캠으로 통학

[제주=뉴시스] 제주대학교 전경. (사진=제주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대학교 전경. (사진=제주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대학교가 아라캠퍼스의 본관과 중앙도서관 등을 리모델링해 재배치하고 사라캠퍼스(교육대학)도 아라캠퍼스로 이전하는 등 대학 공간 구조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서귀포시 지역에 글로벌 캠퍼스를 세우는 방안도 세웠다.

23일 제주대에 따르면 대학은 현재 본관을 최첨단 인프라와 도서관 기능을 갖춘 건물로 리모델링해 캠퍼스 중앙을 수요자 중심 공간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중앙도서관까지 이동 불편과 스마트 학습기기 이용 좌석 부족, 화장실 낙후, 취식 및 휴게 공간 부족 등에 대한 지적과 함께 개선 요청이 이어진 데 따른 조처다.

접근이 편리한 학습 공간과 부대시설에 대한 확충 요구도 나오면서 캠퍼스 중앙에 위치한 본관 건물을 AI융복합 도서관으로 재탄생시켜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대학의 중심에는 도서관이 위치하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

대학은 본관을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한 후 중앙도서관을 이전하고, 이후 본부를 지금의 중앙도서관 위치로 이동하도록 하는 등 도서관 이용에 중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구성원 의견을 반영한 도서관 공간 설계가 지난해 10월 완료돼 올해 1~2월 본관에 위치한 부서들이 학내 대 공간들로 이전됐다.

내년 말까지 본관을 리모델링해 중앙도서관을 이전하고, 내년 하반기에 현 도서관으로 대학본부가 옮겨가는 순서로 공사를 진행한다.

또 향후 본부가 이전하더라도 학생 접근성이 최우선 돼야 하는 지원부서들은 현재 본관 및 주변 건물에 재배치할 예정이다.

사라캠퍼스 이전…2028년 신입생부터 아라캠퍼스로 통학

제주대는 사라캠퍼스를 아라캠퍼스와 통합해 이전하는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두 캠퍼스를 통합하면 현재 위치의 사라캠퍼스는 50여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제주=뉴시스]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교육대학) 전경. (사진=제주대 제공)

[제주=뉴시스]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교육대학) 전경. (사진=제주대 제공)

이전 절차에 따라 2028년부터는 신입생을 포함한 교육대학 학생들이 아라캠퍼스로 통학하게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개축(이전) 시설 개선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대상 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했다.

고시에는 2028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423억5700만원을 들여 아라캠퍼스 내 연면적 1만2000㎡ 규모로 교육대학을 건립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전 부지는 공과대학 4호관 인근 공터가 우선 검토되고 있다.

제주대는 사업설명회를 연 데 이어 민간사업자로부터 사업계획서도 제출받았다. 8월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착공은 2026년이며 캠퍼스 통합 이후 기존 사라캠퍼스 부지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도 이뤄진다.

앞서 별개의 대학이었던 제주대와 제주교육대학은 2008년 제주대로 통합됐다. 통합 이후 대학 운영과 수업 분리 등 문제점이 지적되며 통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후 제주대는 통합을 위해 2014년 교육대학 캠퍼스 이전 계획을 수립했으나 캠퍼스 통합이 수면 위로 등장하자 교수와 학생 등 반대와 예산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제주교육대학은 1946년 7월 초등교육 교사 양성을 위해 임시 과정의 초등교원강습소로 문을 열었다. 이후 국립제주사범학교 등을 거쳐 1968년 제주교육대학(2년제)으로 승격했다. 1972년 현 위치로 자리를 옮긴 뒤 1984년 4년제로 개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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