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교조 "제주 교사 사망…더 이상 비극 반복돼선 안 돼"
"민원·갈등서 교사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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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는 최근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교사들의 노동이 존중받으며, 민원 등으로부터 교사가 보호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사회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23일 성명을 내고 "제주의 한 중학교 선생님의 안타까운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과 동료 교직원, 학생들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교사가 교육 활동에만 전념할 수 없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교사들의 노동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교사의 교권을 법으로 보호해야만 하는 사회에서 교사들은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의 고통을 참고 또 참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은 우리 사회 속 학교라는 공간에서 교육 노동을 하고 있는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며 "교사들의 노동이 존중 받으며 교육이 가능한 학교, 그리고 민원과 갈등으로부터 교사가 보호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사회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학생을 교육하는 교사가 무너지지 않도록, 학생을 바라보는 교사가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더 이상 이런 비극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며 "옆에 있어주지 못해 너무도 안타까운 동료 교사의 마음으로 우리의 책임과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제주시의 한 중학교 창고에서 40대 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교무실에서 발견된 A씨의 유서에는 학생 가족과의 갈등으로 힘들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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