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해외 순환출자 탈법' 의혹 고려아연 현장조사
전날 고려아연 본사 조사 진행
최윤범 회장, 경영권 방어 의혹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2024.11.13.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13/NISI20241113_0020594575_web.jpg?rnd=20241113155329)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2024.11.1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국외 계열사를 통한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하고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고려아연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지난 1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전날 최 회장이 국외 계열사를 활용해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한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탈법 행위인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당시 최씨 일가는 영풍 주식 10.3%를 호주에 본사를 둔 손자회사 선메탈코퍼레이션(SMC)에 넘겼다. 이를 통해 고려아연은 '고려아연→SMH→SMC→영풍→고려아연'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했다.
현행 상법상 상호 간 지분을 10%를 초과 보유한 회사는 상대 기업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기에,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25.4%도 의결권을 잃게 된 것이다. 이에 최 회장은 경영권을 지킬 수 있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인 영풍은 신규 순환출자 고리 형성이 금지된다. 공정위는 최 회장이 국외 계열사를 활용해 규제 법망을 피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건 관련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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