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금 복원 전통공연 '달人 그리고 In', 27일 개최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융복합 예술 프로젝트 '달人 그리고 In'이 오는 27일 전남 영암 트로트가요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더현음재'가 주최·주관하고, 전남문화재단의 공연장 협력 예술단체 집중지원사업 '레퍼토리②'의 일환이다.
공연 중심에는 고대 마한 문명의 음악적 유산으로 평가받는 '마한금'이 있다. 마한금은 한반도 최초의 현악기로 단순한 고증 복원을 넘어 실제 연주가 가능한 악기로 재탄생했다.
공연의 문을 여는 곡은 2005년과 2008년 국립국악원에서 복원 연주 이후 16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마한금 대표작 '세화자'다. 이 곡은 영암의 갈곡리 들소리를 주제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마한금의 독특한 음색을 통해 고대의 정취를 되살린다.
이어지는 무대 '영보정 풍류'는 마한금과 25현가야금 2중주로 꾸며진다. 김창조 명인의 가락을 바탕으로 구성된 이 곡은 고전과 현대, 전통과 실험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적 대화를 펼쳐낸다.
이밖에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조선 최초의 의병 양달사의 삶을 그린 1인 창극 '솟아라, 장독샘', 가야금병창 '적벽가 중 화룡도', 마한 해상문명의 흐름을 표현한 '잇다, 있다 맥(脈)', 인간과 자연의 경계를 탐구하는 '경계(Boundary)'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무대를 채운다.

'더현음재' 공연 장면. (사진=더현음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옥 더현음재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단순한 전통 재현을 넘어, 고대 악기인 마한금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영암이 지닌 역사와 정신을 예술로 구현함으로써 지역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연은 유료(관람료 3000원)로 진행되며, 예매를 통해 전국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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