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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인적분할은 글로벌 시장서 성장 위한 결단"

등록 2025.06.23 11: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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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추진 관련 주주서한 공개

[서울=뉴시스] 파마리서치 로고. (사진=파마리서치 제공) 2025.06.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파마리서치 로고. (사진=파마리서치 제공) 2025.06.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가 "현재 추진 중인 인적분할은 글로벌 재생의학 시장에서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성장하기 위해 내린 전략적 결단"이라고 23일 밝혔다.

파마리서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주서한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와 함께 2029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공식화했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에스테틱·의약품·화장품 중심의 사업회사인 '파마리서치'와 인수합병(M&A) 및 신성장 전략을 전담할 존속 지주회사 '파마리서치홀딩스'로 분리한다.

파마리서치는 이로써 각각의 법인이 각자의 역할에 더욱 집중하며, 성장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설 사업회사 파마리서치는 의료기기 '리쥬란'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주회사로 전환될 파마리서치홀딩스는 바이오 및 재생의학 분야의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전략적 M&A, ESG 기반의 기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서며 '성장 인큐베이터'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파마리서치 인적분할 비율은 파마리서치홀딩스 약 0.74, 파마리서치 약 0.26이다. 이에 소수주주 사이에서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사실상 '쪼개기 상장'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파마리서치의 지분 약 1%를 보유한 머스트자산운용은 "파마리서치는 문제시되는 물적분할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사의 생각은 다르다"며 "물적분할 후 자회사가 독립상장한 모습과 인적분할 후 현물출자한 모습은 결과적으로 똑같은 형태이고 동일한 중복상장의 문제점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회사의 대주주 지분율은 분할 전 현재의 약 30%에서 크게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분할 결정이 대주주만을 위한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파마리서치는 주주서한을 통해 "이번 분할 비율은 법적 제약 하에 사업부문에 직접 귀속되지 않는 공통 자산 및 현금성 자산에 대해서만 회사의 장기 성장 전략에 따라 배분한 결과"라며 "인적분할 방식으로 주주권이 그대로 유지되며, 물적분할 후 쪼개기 상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손지훈 파마리서치 대표는 "인적분할은 주가 부양을 위한 전술이 아니라, 파마리서치가 글로벌 재생의학 분야의 세계적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관점에서 나온 것"이라며 "향후 5년간 그룹 전체의 연매출을 1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려,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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