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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흐르는 프로미스나인의 시간 "5인조 첫 앨범은 도전"

등록 2025.06.25 16: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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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 아워 투엔티스'로 컴백…팀 재편 후 첫 앨범

"잊고 싶지 않은 우리의 20대 이야기"

"부담감 없다면 거짓…보답하고 싶은 마음 커"

[서울=뉴시스] 그룹 '프로미스나인'. (사진=어센드 제공) 2025.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그룹 '프로미스나인'. (사진=어센드 제공) 2025.06.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조금은 다른 모습이지만 우리의 마음은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똑같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좋은 모습,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언제까지나 열심히 할게요. 좋아할 수 있는 이유를 끊임없이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송하영)

그룹 '프로미스나인'은 바람 잘 날 없는 가요계에서 우여곡절을 거듭했다. 2017년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를 통해 결성된 후 멤버 탈퇴, 소속사 이적, 그룹 재정비 등을 거쳤다. 처음 아홉이었던 이들은 이제 다섯이 됐다. 잠시 멈췄던 프로미스나인과 팬덤 플로버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프로미스나인은 25일 소속사 어센드가 공개한 일문일답에서 "다섯 명의 첫 앨범으로 새로운 시작을 보여드리는 만큼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일 것"이라며 "열심히 준비한 멤버들을 믿고 이번 활동은 진심으로 즐기고 싶다. 플로버와 함께 신나는 여름을 보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프로미스나인이 이날 오후 6시 공개하는 여섯 번째 미니 앨범 '프롬 아워 투엔티스'(From Our 20's)는 멤버들이 20대에 마주한 감정과 순간들을 진솔하게 담은 작품이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신생 기획사 어센드로 이적한 후 내놓은 첫 번째 작업물이기도 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라이크 유 베터'(LIKE YOU BETTER)를 비롯해 '레벨루셔널'(REBELUTIONAL), '러브=디재스터'(Love=Disaster), '스트로베리 미모사'(Strawberry Mimosa), '트위스티드 러브'(Twisted love), '메리 고 라운드'(Merry Go Round) 등 여섯 곡이 수록된다.

이나경은 새 앨범에 대해 "저희의 모습을 담으려 많이 노력했다"며 "제가 게임을 좋아해서 재킷 사진에 게임기가 담겼고, 반려견 로아와 함께 촬영했다. 이번 앨범은  다양하고 솔직한 모습들을 반영한 것이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백지헌도 "잊고 싶지 않은 우리의 예쁜 20대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그룹 '프로미스나인'. (사진=어센드 제공) 2025.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그룹 '프로미스나인'. (사진=어센드 제공) 2025.06.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틀곡 '라이크 유 베터'는 시원한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경쾌한 기타 연주, 폭발적인 후렴구가 어우러진 곡이다. 가사에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각도로 풀어냈다. 송하영은 "기존 프로미스나인의 모습에서 더 에너지 넘치고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고 자신했고, 박지원은 "프로미스나인만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더 성숙한 분위기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전작 '슈퍼소닉'(Supersonic)이 큰 인기를 끈 만큼 컴백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백지헌은 "지난 성적에 따른 부담보다 앨범이 나올 때마다 책임감을 느끼는 편"이라며 "공백 사이에 변화가 많았는데 저희를 믿고 기다려준 팬분들에게 보답해 주고 싶은 마음이 이번에는 유독 더 큰 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무대라는 곳이, 플로버가, 그리고 멤버들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제게 큰 존재인지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어요. 이번 컴백도 열심히 활동하고 싶어요."(백지헌)

2017년 데뷔한 프로미스나인은 치열한 걸그룹 시장에서 탄탄한 세계관과 차별화된 컨셉으로 팀의 정체성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2021년 8월 오프더레코드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하이브 레이블(자회사)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고, 이듬해 멤버 장규리가 배우로 전향하면서 8인조로 재정비됐다.

이후 '톡 앤 톡'(Talk & Talk), '필 굿'(Feel Good), '슈퍼소닉' 등 히트곡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8월 발매한 '슈퍼소닉'은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 순위를 유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끝나면서 리더 이새롬과 이서연, 노지선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송하영, 이나경, 박지원, 이채영, 백지헌은 신생 기획사 어센드와 전속계약을 맺고 컴백을 준비해 왔다. 플레디스와 어센드의 빠른 협의로 팀명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지만, 다섯 멤버들이 얼마나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과제다. 이에 대해 이채영은 "플로버는 항상 '우리 잘 기다린다'는 말을 잘 해준다"며 "우리가 다시 한번 더 모일 수 있었던 이유도 플로버"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걸그룹 '프로미스나인'(fromis_9). (사진=어센드 제공)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걸그룹 '프로미스나인'(fromis_9). (사진=어센드 제공) 2025.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미스나인은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첫 월드투어에 나선다. 오는 8월9~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나우 투모로우.'(NOW TOMORROW.)의 포문을 연다. 박지원은 "전 세계 플로버 분들을 직접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며 "그동안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에 많은 추억을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음악 외의 도전도 이어간다. 이채영은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 평소 감수성이 풍부해 몰입하는 내가 어떨지 궁금하다"며 새로운 영역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백지헌은 "도전하고 싶은 분야를 단정 지으려고 하지 않는다"며 "이만큼 두려우면서도 설레는 일은 없으니 느낄 수 있을 때까지 원 없이 느끼고 싶어서 할 수 있는 한 많은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돌고 돌아 출발선에 다시 선 프로미스나인은 컴백을 기다렸을 팬들에게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 펼쳐질 여정에 따뜻한 관심을 당부했다.

"다섯 명이 새롭게 시작하는 이 순간에 플로버가 함께해줘서 든든하고, 덕분에 더 용기 낼 수 있었어요. 이번 활동을 통해 플로버와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요. 우리만의 여름이 될 테니 마음껏 즐길 준비 해줘요." (박지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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