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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이어 고양·연천에도…경기도, "말라리아 경보" 발령

등록 2025.07.08 14: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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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기준 도내 말라리아 환자 135명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5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보건환경연구원 매개체감염병과 실험실에서 연구사들이 모기 종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장마 전후로 점차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요청했다. 2025.06.25.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5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보건환경연구원 매개체감염병과 실험실에서 연구사들이 모기 종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장마 전후로 점차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요청했다. 2025.06.25.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파주시에 이어 8일 고양시와 연천군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 일 평균 개체수가 동일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내려진다.

7일 기준 올해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질병관리청 감염병 잠정 통계 기준으로 모두 232명이다. 도내 환자는 135명으로 전국의 약 58%를 차지한다.

이번 경보는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고양시와 연천군에 첫 군집사례가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거주지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도는 군집사례 환자의 추정 감염지역과 해당 지역 모기 서식 환경, 거주지 점검, 공동노출자,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고양시와 연천군은 지역 의사회·약사회를 통해 추가 사례 감지를 위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안전 문자와 언론매체를 통해 감염 가능성을 안내한다. 또 환자 주변과 매개 모기 서식지 집중 방제,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와 예방약 제공 등 경보 발령에 따른 조치 사항을 적극 수행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위험지역 거주자 또는 방문자는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 1일 파주시에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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