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구시당 위원장 선출 '내홍'…이인선 vs 권영진 '맞불'
"신뢰·협의 무시한 채 일방적인 출마 강행 깊은 유감과 우려"
권 의원 대구시장 재임 겨냥 "부족한 행정 리더십과 정책 판단 실패" 직격
![[대구=뉴시스] 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 뉴시스DB. 2025.07.0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20/NISI20250220_0020706951_web.jpg?rnd=20250220105121)
[대구=뉴시스] 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 뉴시스DB. 2025.07.09.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이 9일 오후 대구시당 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이날 오전 먼저 위원장 출마를 선언한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을 맹비난했다.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은 강대식 대구시당 위원장의 임기 종료에 따른 후임 대구시당 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지난 4일 주호영 국회부의장의 주재로 이 의원을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권 의원이 “소수가 밀실에 모여 '형님 먼저 아우 다음' 하는 식의 낡은 관행을 버리고 당원들의 선택에 맡기는 혁신의 길을 가야 한다”며 출마를 강행하면서 경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 의원은 선언문을 통해 “시당 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지역 정치의 신뢰와 협의 구조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출마를 강행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며 권 의원을 직격했다.
이어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특정인의 정치적 욕심을 실현하는 통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그간 대구시당 운영은 대구의 국회의원들이 함께 모여 공정하고 책임 있는 협의 절차를 거쳐 최선의 방향을 모색해왔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자신을 시당 위원장으로 추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는데도 권 의원이 이를 무시했다는 비판인 셈이다.
그는 “이번 시당 위원장 논의 과정에서도 저 뿐만 아니라 권영진 의원 또한 지역 국회의원들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명확히 밝혔다”며 “그러나 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뒤집고 일방적으로 출마를 강행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당내 신뢰를 훼손하고, 결과적으로 대구시당의 혼란과 분열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라며“오직 자신만이 대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식의 독점적 주장은 험한 정치적 사고방식”이라고 했다.
특히 권 의원이 대구시장 재임 당시를 거론하며 “신천지 사태 초기 대응 실패 및 초유의 백신 사기사건, 아파트 공급 과잉으로 인한 주택시장 불안정 조성 등이 모두가 부족한 행정 리더십과 정책 판단 실패에서 비롯된 대가”라고 몰아붙였다.
또한 “그런 인물이 자기반성과 성찰 없이 다시 전면에 나서는 것은 대구의 미래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과거로의 회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공약으로 당원정책협의회 및 지역정책전략회의를 구성, TK 정례 공동현안 협의회 운영, '대구정책 라운드테이블' 정례화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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