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총격 사건, 가족 모두 노렸나… 경찰 "살인미수 혐의 추가"
![[인천=뉴시스] 총기 사고가 발생한 2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모습.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2025.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21/NISI20250721_0001897669_web.jpg?rnd=20250721002224)
[인천=뉴시스] 총기 사고가 발생한 2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모습.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2025.07.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경찰이 인천 송도 아파트에서 아들을 사제총기로 살해한 60대 아버지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추가 입건할 예정이다. 사건 당시 아버지는 아들 외에도 며느리, 손주 2명, 지인 등 가족을 상대로 살해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피해자 가족 진술과 수사 결과를 통해 드러나면서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및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구속한 A(62)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추가 적용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A씨에 대한 3차 피의자신문을 진행하고, 사건 당시의 행적과 진술을 토대로 범행 범위를 분석 중이다.
현재 피해자 가족은 "아들만 노린 단독 범행이 아니라, 당시 집 안에 있던 며느리와 자녀, 지인까지 모두 살해하려 했던 계획범죄"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범행 현장에서 A씨가 안방으로 몸을 피한 며느리와 손주들을 향해 "방에서 나와"라고 소리를 쳤다고도 말했다.
사건 당일 함께 있던 외국인 신분의 지인이 잠시 집 밖으로 나갔을 때, A씨가 해당 지인을 뒤따라 추적한 정황도 확인됐다. 경찰은 여러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살해 의도를 입증할 수 있는 행위로 보고 있다.
반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 외에는 죽일 생각이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은 이 진술이 며느리나 지인을 향한 것일 수 있다고 보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과 A씨의 행적, 당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31분께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 33층에서 사제총기를 사용해 아들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또 서울 도봉구 자택에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장치를 설치해 방화를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서울로 도주했으나 3시간 만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B씨의 차량과 주거지에서 압수한 사제총기 부품 및 폭발물 관련 증거물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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