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좀 낫다" 서문시장 상인들, 소비쿠폰 효과 실감[르포]
대구 서문시장 가보니…
"매출 두드러지게 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손님 많아졌다"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10일째인 3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의 한 상점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문구가 걸려 있다. 2025.07.31.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31/NISI20250731_0001907644_web.jpg?rnd=20250731135838)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10일째인 3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의 한 상점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문구가 걸려 있다. 2025.07.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아무래도 좀 낫지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10일째인 31일 오전 대구 중구 서문시장.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상인들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손님을 맞기 위해 땀을 뻘뻘 흘리며 장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시장에서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김숙희(60대·여)씨는 소비쿠폰 사용 첫 주였던 지난주 목요일쯤부터 손님이 부쩍 많아지기 시작한 것을 실감했다.
김씨는 "소비쿠폰을 사용하려는 시민들이 시장을 찾아 아무래도 좀 낫다"며 "매출이 두드러지게 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손님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내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로 인해 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더 많아져 특수를 좀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웃었다.
30여년간 서문시장에서 주방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70대 박모씨도 민생쿠폰 지급 후 손님이 조금 늘었다며 입가에 미소를 지어 보였다.
박씨는 "그래도 좀 낫다"며 "확실히 손님이 좀 늘었습니다. 평소 프라이팬과 냄비를 바꾸려고 생각만 하시던 분들이 쿠폰을 받고 사용하러 온다"고 말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성모(50·여)씨 역시 소비쿠폰으로 인한 매출 증가를 톡톡히 실감했다. 성씨는 "대부분의 손님이 소비쿠폰 사용 가능 여부를 묻는다"며 "확실히 시장에 사람이 많이 늘었다"고 했다.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10일째인 3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의 한 상점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문구가 걸려 있다. 2025.07.31.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31/NISI20250731_0001907648_web.jpg?rnd=20250731140007)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10일째인 3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의 한 상점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문구가 걸려 있다. 2025.07.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시장을 찾은 시민들의 장바구니는 각종 먹거리로 한가득 차 있었다.
아이와 함께 시장을 찾은 김명혜(50대·여)씨는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과 집에서 요리해 먹을 각종 식재료를 좀 샀다. 평소 구매하기 꺼려지던 재료들을 시원하게 구매했다"며 "오늘 저녁은 가족들에게 특식을 차려줄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효과를 온전히 체감하지 못한 업종도 있었다. 구매 단가가 높은 상품을 판매하는 가게 등에서의 매출은 늘어났지만, 일반 식당 등은 이전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시장 인근의 한 도시락 가게 사장은 "평소와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전했다.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사장은 "명절이 한참 남기도 해서 그런지 매출에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체 지급 대상의 90.18%인 210만5788명(4184억1696만원)이 신청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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