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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드론산업 생태계 '착착'…시민 삶에 날개 달다

등록 2025.08.07 07: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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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드론특구 지정

실증·운용·검증…드론배송 본격화

"전국 유일 드론 생태계 도시로 성장할 것"

미래항공기술센터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미래항공기술센터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가 미래 신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드론 산업에서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실증과 운용, 검증까지 아우르는 드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며 '드론산업 혁신도시'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올해 3월 국토교통부의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제3차 드론특별자유화구역' 공모에도 최종 선정되면서 3년 연속 드론특구라는 기록을 세웠다.

새롭게 지정된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문막읍 원주양궁장과 흥업면 매지저수지 일대다. 이 지역에서는 비행 승인, 안전성 인증 등 6가지 비행 규제가 대폭 완화되거나 면제돼 기술 실증 기간을 기존 대비 3~5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이를 발판 삼아 드론 기술을 공공서비스와 직접 연결하고 있다. 실제로 산림 방역, 응급 물자 배송, 말벌 퇴치 등의 분야에서 드론 실증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지역 내 드론 기업도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이달 8일부터는 시민 체감형 실증 사업도 시작된다. '드론의 맛있는 배달'이라는 이름으로 신림면 황둔리 캠핑장 일대에서 드론 배송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주말마다 지역 캠핑장을 찾아 치킨, 찐빵, 옥수수 등 지역 먹거리를 드론으로 배송한다. 교통이 불편한 관광지에서 새로운 생활 물류모델을 실험하는 형태다.
'드론의 맛있는 배달' 안내문. *재판매 및 DB 금지

'드론의 맛있는 배달' 안내문. *재판매 및 DB 금지


여기에 드론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병행되면서 시민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원주미래산업진흥원에 조성된 '드론 통합관제센터'는 LTE 기반의 통신·영상 시스템을 갖추며 실시간 운용 안전성 확보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향후에는 재난 대응, 수색, 정찰 등 공공 안전 분야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드론 생태계 완성의 마침표는 12월 준공 예정인 '미래항공기술센터'다.

부론산업단지에 조성 중인 이 시설은 국내 최초로 중대형급 드론의 시험평가를 수행하는 전문 인증센터다.

지상 2층, 연면적 3930㎡건립되는 센터에는 비행조종 안정성 평가 시스템 등 3종의 시험장비가 구축돼 유·무인 드론의 기술 신뢰성을 검증한다.

원주시는 '미래항공기술센터'를 거점으로 항공, 방산, ICT 분야 기업 유입을 유도해 '드론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신현정 첨단산업과장은 "드론 산업은 단순히 기술을 넘어 시민의 삶과 연결될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며 "원주는 실증·교육·관제·검증까지 갖춘 전국 유일의 드론 생태계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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