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실체 폭로' 메이플, 피해 경험 담은 책 '흔적' 출간
![[서울=뉴시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과 집단의 실체를 폭로했던 홍콩 국적의 피해자 메이플(30·정수정)이 또 다른 피해를 막고자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사진=교보문고 홈페이지 갈무리) 2025.08.2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9/NISI20250829_0001930215_web.jpg?rnd=20250829161917)
[서울=뉴시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과 집단의 실체를 폭로했던 홍콩 국적의 피해자 메이플(30·정수정)이 또 다른 피해를 막고자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사진=교보문고 홈페이지 갈무리) 2025.08.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과 집단의 실체를 폭로했던 홍콩 국적의 피해자 메이플(30·정수정)이 또 다른 피해를 막고자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메이플은 2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저서 '흔적'의 출간 소식을 알리며 "3년 전 JMS를 고소했는데 제 얼굴, 실명, 그리고 피해 사실까지 모두 공개했다. 그래서 40년 역사를 가진 큰 집단(JMS)를 무너뜨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지난 2023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 출연해 JMS에서 겪었던 자신의 피해 사실들을 털어놨다.
메이플은 다큐를 본 뒤에도 여전히 의문을 갖거나, 사이비 종교·성범죄 피해를 자신과는 무관한 일로 여기는 이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보다 자세히 전하고자 책을 집필했다고 설명했다.
메이플은 "책에는 제가 전도당한 16~17살부터 세뇌 과정, 탈퇴, 그리고 고소까지의 과정을 세세하게 썼다"며 "그런 해를 당하지 않게 피하시기를 바라는 경고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통은 유익한 것으로 만들어야 그저 고통으로 끝나지 않고 고통받은 자에게도 주변 사람들에게도, 사회에게, 심지어 세계에게도 도움과 위로, 사랑이 된다"며 "많은 성 피해자들이 자신의 사연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 격려, 경고 등 유익한 것들을 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일을 겪게 된다. 그리고 그 일들을 겪으면서 흔적들을 남기게 된다"며 "저는 저의 이 발자취가, 저의 이 흔적이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이비 종교 집단뿐만 아니라 많은 조종적인 집단들이 사회 곳곳에 있다"며 "자기도 모르게 빠져들 수 있다. 그것을 피하거나 탈출하거나, 빠진 사람들을 도와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메이플님의 용기에 감동했고 진심으로 응원한다. 덕분에 조금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 "메이플님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또 다른 피해의 위험으로부터 지켜질 수 있었다. 용기 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항상 힘내주라. 응원한다" "진정한 용기로 상처를 치유하고 악에 맞서는 메이플님은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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