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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지상파 전송기술, 브라질 차세대 방송 표준 됐다

등록 2025.08.29 16: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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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SC와 공동 제안, 북미 이어 브라질 차세대 방송 표준 채택

세계 최초 MIMO와 LDM 결합한 기술…DTV+ 전송기술 확정

[대전=뉴시스] 브라질이 차세대 TV 시스템에 ATSC 3.0 기술을 공식 도입키로 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시행된 서명식에 브라질 대통령이 서명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TS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브라질이 차세대 TV 시스템에 ATSC 3.0 기술을 공식 도입키로 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시행된 서명식에 브라질 대통령이 서명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TS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지상파방송 전송기술이 북미 국가 표준에 이어 브라질의 차세대 방송표준으로 채택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한국이 개발한 물리계층 전송방식이 브라질 차세대 방송 서비스(DTV+)를 위한 전송기술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DTV+는 브라질의 차세대 방송의 브랜드 이름으로 브라질의 디지털 방송은 그동안 일본의 ISDB-T(Integrated Services Digital Broadcasting-Terrestrial) 전송규격을 사용해 왔다.

브라질은 차세대 방송 서비스 도입을 위한 TV 3.0 프로젝트에 따라 2020년 물리계층, 전송계층, 비디오/오디오 등의 기술분야에 대해 기술제안요청서를 공개하고 후보 기술을 모집했다.

ETRI는 ATSC 3.0 기반 다중송수신안테나(MIMO)와 계층분할다중화(LDM)를 결합한 전송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북미방송 표준화 기구인 ATSC와 함께 브라질 차세대 방송 표준의 물리계층 후보 기술로 제안했다. 일본, 중국, 유럽의 글로벌 방송 기관도 각각 후보 기술을 제안했다.

TV 3.0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브라질 SBTVD 포럼은 제안된 네 개의 후보 기술에 대해 실험실 기술검증을 거쳐 우리나라의 ATSC 3.0과 일본의 Advanced ISDB-T 기술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후 ETRI는 국내 방송·통신장비 기업인 클레버로직과 함께 시제품을 개발, 최종 선정 절차인 실환경 시험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브라질의 추가 요구사항인 MIMO 송신기 식별 기술 및 LDM 기반 지역방송 삽입 기술을 추가로 개발했다.

최근 브라질의 SBTVD 포럼은 기술의 완성도, 성능 및 상용화 가능성, 경제적 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ETRI 제안기술을 차세대 지상파 방송 물리계층 전송방식으로 최종 채택했다. 이어 지난 27일(현지시각) 브라질 대통령 서명으로 공식 승인됐다.

대한민국이 전 세계 최초로 개발한 ATSC 3.0 연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기업이 동참했으며 향후 국내 업체들이 해외 방송장비 시장에 활발히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브라질의 ATSC 3.0 기술 도입을 통해 ATSC 3.0 방송기술이 남미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져 국내기업의 남미 시장 진출 주도권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이번 표준 채택은 지난 2020년에 북미표준으로 채택된 뒤 ETRI가 후속연구를 통한 원천기술 개발과 글로벌 기술경쟁을 주도해 일궈낸 쾌거"라며 "국제적 기술 영향력 확보라는 과실을 거둔 국제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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