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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원 만난 美 주의원 "트럼프 정책, 유학생 유치 걸림돌"

등록 2025.09.17 09:40:10수정 2025.09.17 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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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지원 정책, 공교육·노동권 강화 방안 모색

[서울=뉴시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문화 예술 지원 정책 개발을 위해 지난 1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의회를 공식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2025.09.17.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문화 예술 지원 정책 개발을 위해 지난 1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의회를 공식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2025.09.17.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문화 예술 지원 정책 개발을 위해 지난 1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의회를 공식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출장은 ▲코로나 이후 매사추세츠주의 문화예술기관 지원 정책인 긴급 지원금(Cultural Sector Recovery Grants) 및 장기 운영 보조금(Operating Grants) 운영 방법 ▲긴급 지원의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지속적 지원으로 이어지기 위한 제도적 장치 ▲문화예술 기관의 자생력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경 위원장은 트램 T. 응우엔(Tram T. Nguyen) 매사추세츠주 하원 의원과 면담에서 "공교육 강화 및 노동권 강화에 대한 매사추세츠주의 구체적인 정책 사례와 추진 과정을 알고 싶다"고 물었다.

트램 의원은 "공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교육 예산 확대와 함께 교사 처우 개선, 교육 인프라 투자를 병행하고 있으며 노동권 강화 측면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유급휴가 확대, 노동조합 활동 보장 등을 통해 노동자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교수 출신인 김 위원장은 "최근 미국 정부가 하버드 유학생들을 퇴출한 정책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트램 의원은 "이민 정책은 연방 정부 권한이라는 한계가 있다"며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이 유학생 유치와 투자 유입에 걸림돌이 됐다"고 답했다.

김형재 위원은 "최근 한국에서는 현대차 사건으로 국민들의 염려와 언론의 관심이 컸었는데, 이에 대한 입장 또한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트램 의원은 "이는 매우 중대한 문제로 역시 연방의 권한에 따른 조치라 도울 방법은 없지만 현재 트럼프의 이민정책은 수정이 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혜영 위원은 "우리 위원회에서는 예술인의 직업적 권리 보호와 기초 예술인을 위한 생태계 조성이 가장 큰 화두"라며 "의정 활동에 필요한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는 곳은 어디인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트램 의원은 "성장 과정과 변호사 활동 경험으로 인해 저소득층, 노동 인권, 공교육 등에 관심을 더 쏟게 되는 것 같다"며 "여기에 더해 기후 위기대응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설명했다.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키르기스스탄 출신으로 서울시의원 활동을 하다 보니 소속 정당의 다문화위원회 위원장까지 맡게 되었다"라며 "트램 의원이 주력하는 부분과 관련 인종 차별에 대한 해소 방안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트램 의원은 "이민자 정착 지원을 위한 '신미국인 사무소(New American office)' 같은 조직을 운영 중"이라며 "흑인, 아시아인들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조직하여 인종에 따른 지원 정책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 학생을 위한 도움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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