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롯데카드 해킹, 남의 일 아냐…AI 압도적 투자 중요"
"내년 예산에 해킹 방지 투자 확충"
AI플랫폼 '유니버스' 연내 추가 수출
"코인 시장 이해 중요…확실한 준비"
![[서울=뉴시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제공) 2025.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23/NISI20250923_0001951234_web.jpg?rnd=20250923154325)
[서울=뉴시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제공) 2025.09.2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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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롯데카드 해킹 사고와 관련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내년 예산 편성에 해킹 방지 투자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2일 여신금융업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현대카드)가 당했다고 생각하고 한번쯤 (보안체계를) 다시 보자고 했다"며 "내·외부 화이크해커를 통해서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가 순이익으로 업계 1·2위권 보다는 인공지능(AI)를 선도하는 회사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물론 1등을 하면 좋지만 지금은 AI에 압도적인 투자를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2027년 에이전트 AI를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담아 재무, 법률 등 업무를 할 때 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가 자체 개발한 초개인화 AI 플랫폼 '유니버스'에 대해서는 "본 궤도에 오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2번째 해외 판매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10월 일본 3대 신용카드사 스미토모미쓰이카드(SMCC)에 유니버스를 판매했다.
최근 금융사들이 공공재적 역할을 요구받는 상황에 대해서는 "공공재로서 역할을 하려면 내수 중심 시장에 집중해야 해서 굉장히 단순해진다"며 "AI 플랫폼 유니버스 같은 경우에도 국내보다는 외국에 팔아야 더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카드 상장에 대해서는 "기업의 목적은 상장이 아니다"라며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증명하는 건 올드패션드(old-fashioned)하다"고 언급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해서는 "지금은 다들(카드업권) 확실한 전략을 갖고 움직이기보다는 뒤처지지 않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이나 블록체인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하다"며 "현대카드는 관련 지식, 테스트 등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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