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 진화용 S-64 헬기, 도입 7년째 야간 운용 전무
정희용 의원 "야간 비행 가능한 조종사 없어"
8563만 달러 들인 산림청 S-64 야간 산불에 '무용지물'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국민의힘 정희용 국회의원이 17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2025년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10.17.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7/NISI20251017_0021018038_web.jpg?rnd=20251017120132)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국민의힘 정희용 국회의원이 17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2025년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10.17. [email protected]
20일 국회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산림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은 "산림청에 S-64 를 야간에 비행할 수 있는 조종사가 전무, 야간 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이 산림청에서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현재 산림청 산불진화헬기 총 50대 중 야간 운용이 가능한 헬기는 수리온 3 대와 S-64 4대 등 총 7대다. 이 중 S-64는 산림청이 2018~2020년과 2022년 등 4년간 미국 에릭슨사로부터 연간 1 대씩 총 4 대를 순차 도입했다 .
S-64 는 담수량 8000ℓ의 대형헬기로 대당 도입 가격이 2000만 달러가 넘지만 도입 이후 현재까지 산림청에 S-64 를 야간에 비행할 수 있는 조종사가 전무해 야간 운용이 불가능하다. S-64 를 야간에도 비행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자격을 취득해야 하지만 현재 이를 취득한 조종사가 없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야간산불진화 임무를 위한 조종사를 양성해 내년 2월부터 S-64 를 야간 산불진화에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 2018년 S-64가 최초 도입된 것을 감안하면 뒤늦은 조치라는 비난이 나온다 .
S-64의 야간 기동이 불가능한 탓에 지난 4월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 때도 수리온 2대만이 야간산불진화에 투입됐다. 수리온의 담수량은 2000ℓ로 S-64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
정희용 의원은 "대형산불이 발생한 경우 주간과 야간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진화에 나서야 하고 산불진화헬기가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며 "산림청은 S-64가 내년 봄철에는 야간에도 기동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 빈틈없는 산불 대비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